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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성석제 지음 / 강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_ 어처구니 없다 함은,
어처구니 : (주로‘없다’의 앞에 쓰여) 상상 밖의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 ≒어이
이 책 안에는 2쪽 짜리 내외의 어처구니 64편이 살고 있다.
몇 장 안되는 단문들을 읽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나,
그 어처구니 상황을 곱씹는데는 꽤나 진지한 시간이 필요하다.
낄낄 대며 쉽게 읽어 가다가 글의 말미에서는
'무슨말이야?', '뭐가이래?', '참나~', '어처구니 없구만~'으로 끝나게 된다.
이 어이없는 상황을 되뇌는 동안에 이야기꾼 성석제의 말솜씨에 은근히 빠져있는 나를 보게 된다.
2주 동안 출근길이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