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놀이 스콜라 어린이문고 37
이나영 지음, 애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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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고, 이런 놀이가 있는지 몰랐고, 놀라웠다.

누구에게나 상처는 있고, 아픔을 이겨내며, 성장하는 이야기가 담겨져있다고 하여

아이에게 꼭 읽어보게 해주고 싶었다.


상처놀이


책상위에 무심하게 놓은 책 겉표지를 보고, 

아이가 제목을 읽어보고,

어느새 한권을 30분 안에 다 읽은듯 하다.


몰입하면서 책에 푹 빠져있던 책.

궁금해서 읽어보니, 정말 책장이 빨리 넘겨졌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가짜 상처를 실감나게 그려,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가영이와,

가정폭력을 하는 아빠로부터 진짜 상처가 난 시원이와 함께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밖에서 지내다가 돈이 떨어질때쯤 술에 취해서 집으로 돌아와 

엄마와 시원을 폭력을 사용하는 아버지.

그로 인해 진짜 상처가 났는데,


가영이는 상처를 색연필, 네임펜, 딱풀등을 이용해

손에 상처를 그려, 진짜처럼 표현해,

선생님과 아이들이 어떻게 그렸는지 관심을 같게된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시원이가 내가 되는듯

가영이가  미웠다.

그래도 학교 생활을 잘 하고 있는 시원이, 한편으로 마음이 무겁고,

시원이를 생각하면 속이 상한다.


어느날 선생님은 가영와 시원이를 화원에 데려가면서

갑갑하고, 털어놓을 수 없는 묵직함을 화초를 심고, 가꾸면서

그 동안 느끼지 못한 따스함도 느끼게 된다.


나쁜일이 생길때마다, 어둠고, 상처가 난 아이

시원이를 지목하게 된다.

그런 편견을 가지면 안되지만, 자기 자식이 상처입으면

앞뒤, 따지지 않고, 상대에게 상처 주는 말을하고, 

또 시원이 엄마는 고개을 숙여,

사과를 해야하는지.. 속이 상하다.


어느날  가영이와 시원이가 가꾸는 화원에 불이 났다.

범인은 누구일까?

어떤 사연이 숨어 있을까???

숨겨진 사실을 읽고, 충분히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책속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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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이처럼 이런 환경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이 있을 수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을 안한다.


상처는 징그러운것이 아니라 아픈것

상처는 진짜 상처도 있지만, 무관심의 상처,

그리고 너무 관심을 갖는것도 상처가 되는것 같다.


누구에게나 상처가 있다. 상처가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크든, 작든 

상처를 딛고 일어서느냐

 안고 평생을 사느냐의 차이만 있을뿐


요즘 아이와 말을 하면서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게 된다.

그래서 더 와 닿는 글이었다.

말은 날카로운 바늘과 같다.

상대의 마음을 가장 쉽게 찌를 수 있는 무기다.


어떤 상처가 있는지, 극복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관심을 주고,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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