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리는 없겠지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 삶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들에 대하여
류진희 지음 / 헤이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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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남들 사는 이야기를 통해서 공감을 하고, 위안도 얻고, 질투도 느끼곤 한다. 하지만 나 혼자 힘든 것이 아니라 모두 다 이렇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동안 다양한 종류?의 상처를 받았던 나의 마음을 달래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만약 지금 인생의 성장통을 겪고 있다면, 한 번쯤은 시간 내서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 인생의 봄날 


재수를 넘어 삼수, 사수, 오수.. 

도저히 불가능한 점수라면 마음을 접을 텐데 

매번 붙을 듯 말듯하니까 포기할 수도 없고 미칠 노릇이다. 




생각해보면 안 되는 것보다 우리의 애간장을 녹이는 건 될 듯 말 듯, 알 듯 말 듯, 잡힐 듯 말 듯.. 이런 순간들이다.  


이때 책의 저자는 담담하게 위대한 자연의 봄도 올 듯 말 듯하며 오는데 하물며 인간의 봄이 쉽게 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도 내 인생의 봄날을 보채지 않고 좀 더 담대하게 하나씩 준비하면서 기다리려고 한다. 그렇지만 너무 늦어지진 않기를.. 


♬  대타 성공  


DJ가 휴가를 가거나 사정이 생겨서 잠시 자리를 비울 때, 그때 다른 진행자가 잠시 그 자리를 대신하는 데 이를 '대타'로 표현한다. 


하지만 곧 '대타'로 왔던 그분을, 고정 프로그램의 메인 DJ로 보게 되었다는 일화이다.  


근무하면서 종종 누구도 원하지 않은 업무를 맡을 때도 있었고, 이 일을 하게 되어도 내 포트폴리오에는 넣을 수 없겠구나 싶은 일들도 많았다. 투덜대며 일을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일을 잘 마무리하는 과정 속에서 희열을 느끼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일을 긍정적으로 성사시키 순간 또 내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들.  


글쓴이의 말처럼 내가 원하지 않은 상황에 놓여도, 누군가의 대신 대타로 일을 진행하게 되더라도 너무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건 대타가 아닌 대박이 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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