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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증후군 (외전 포함) (총3권/완결)
김빠 / 시크노블 / 2018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제대로된 집착공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기숙사형 재수학원에서 같은 방을 쓰던 승현과 정인의 이야기인데 승현이 몰래카메라로 정인의 정사장면을 찍어 협박하면서 두 사람은 소설 초반에 파국을 맞이한다. 승현은 교도소로 강간과 살인 미수로 10년 형을 받고 정인은 해외로 떠나 외로운 생활을 보내다가 10년만에 서로를 다시 만난다. 승현은 그동안 정인에 대한 집착력이 더 강해지고 승현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에 승현을 받아주던 정인도 결국은 승현에게 사랑을 느낀다는 이야기인데 승현의 감정선이 그다지 와 닿지 않아서 읽으면서도 내내 머리를 갸웃거렸다.
같은 방을 썼을 뿐 승현이 정인에게 가지는 집착과 감정이 지나치게 크다고 느껴지고 6년을 복역했으면 억울해서라도 정인에게 복수 하고 싶을 텐데 너무 쉽게 정인을 용서하고 함께 지내면서 집착까지 한다. 일반인의 감정으로서는 잘 이해되지 않는다 . 작가님이 조금 더 주인공수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놨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가 너무 급하게 정리된 느낌이라 읽는데 조금 힘들었다. 물론 외전의 달달함은 과정중 매끄럽지 못했어도 좋았다. 외전은 역시 달달해야 읽는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