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같은 매운 맛에 지쳐 달달물 읽고 싶었는데 흰사월님의 이 작품은 제대로 된 선택이었습니다. 공인 여정헌은 진짜 으른미넘치는 상식공이고 조신하니 수의 자낮적인 면모를 어루만지며 치유해줍니다. 작품이 전반적으로 달달하고 잔잔하지만 딱 하나 잔잔하지 않은게 있다면 수 이단의 기구한 인생이네요. 이제 여정헌 품 안에서 힐링만 하며 살길ㅜㅜ 재밌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