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의 소설. 그야말로 습하고 눅눅한 곰팡이 낀 지하의 느낌으로 공이 좀 '징글맞다'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어요. 일면식님 작품 중에서 제일 딥하고, 가장 피폐했고, 정말 집착의 끝을 보여주는 공이 나와서 사실 조금 충격적이기까지 했어요. 이렇게까지 사랑을 하는 공을 순정이라고 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