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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사하 (외전 포함) (총5권/완결)
계피야 / 블릿 / 2021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사하'는 권별로 느낌이 참 다른 글입니다. 1권은 막장아침드라마, 2권은 스릴러, 3권부터는 달달물입니다. 게다가 작가님이 시대적인 배경을 예전으로 해두신지라 뭔가 삐걱거리는 음침한 나무복도가 연상되는 서스펜스적인 분위기가 탁월하게 어울려요.
주인수 천사하는 순진하지만 완전 직진수입니다. 지혼자 오해하고 삽질하는 모습이 답답하기도 하고 제 발로 구렁이 입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나, 도망간답시고 산책수준으로 바로 잡히는 거 보면 이마 탁 치며 어이없었지만 어느샌가 강희수마냥 사하에게 감긴 내 자신... 귀엽구요. 귀여워요.
주인공 강희수는 젠틀의 탈을 쓴 의뭉스러운 여우공인데 사실은 누구보다 분리불안공입니다. 내내 형수라고 부르며 읽는 독자들 배덕감 자극하는데 일등공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