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파리 포롱이 - 동화로 배우는 아름다운 양보 즐거운 동화 여행 64
이시구 지음, 신재원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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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파리 포롱이]는 친근한(?) 곤충인 파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화이고

삽화도 귀여워서 저절로 읽고 싶은 생각이 드는 동화네요~

2005년에 당시 초등학생이던 작가님의 딸과 아들을 위해 쓰신 동화라고 합니다.

 

바깥 세상에 처음 나온 똥파리 '포롱이'는 자신의 예쁜 모습을 자랑하고픈 마음이 가득한데요.
처음 마주친 곤충이 하필 나비네요.^^;;
나비는 포롱이를 똥을 먹는 파리라며 무시하고 이 이야기를 들은 포롱이는 크게 풀이 죽습니다.

 


포롱이가 자신의 모습에 실망감마저 느낄 무렵...
쇠똥구리를 만나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는데요.

쇠똥구리와의 대화를 통해 똥을 먹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매우 중요한 역할이므로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제 자존감을 갖게 된 포롱이의 모습이 보이는 부분이었어요.
자신을 존중하게 되었으니 이제 사회로 나갈 준비가 조금씩 되어가고 있네요.


새로운 친구도 사귀어야겠지요? ^^
포리는 예쁜 파리 소녀 포리를 만나 친구가 됩니다.

 

 


어느 날, 포롱이는 사탕을 맛보기 위해 구멍가게 탐험을 감행하게 됩니다.
우연히 맛 보았던 달콤한 사탕의 맛을 잊지 못해 친구 포리에게 함께 가자고 한 것이었어요.

 


파리채를 피할 작전까지 세운 포롱이와 포리는
위험을 무릅쓰고 사탕 획득에 성공하지만...
달콤한 줄만 알았던 사탕이 더 이상 달콤하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데요.


자신의 위험을 대가로 내놓을 만큼 귀중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친구 포리와의 대화를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었어요.

아무리 즐겁고 신나는 일이라도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는 일이라면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에피소드였답니다.


하지만 용기를 발휘해야하는 순간도 오는데요.
바로 위험에 빠진 누군가를 돕는 일이었어요.
파리의 큰 천적인 개구리는 반드시 피해야 할 존재이지요.

 

 

하지만 어린 개구리가 냇가에 놀러온 아이의 손에 잡혀 어찌할 바 모르고

애를 태우는 개구리 엄마의 모습을 보고 큰 용기를 냅니다.

처음에는 망설였던 포롱이였지만 친구 포리의 용기있는 행동을 보고
개구리를 돕기로 결심하네요.


비록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천적이지만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주는
대인배의 면모를 보이니...

개구리 엄마도 감동해서 다시는 파리를 잡아먹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답니다.


선행을 베풀면 보답이 돌아온다는 메세지를 전해주는 에피소드였어요.

 

포롱이의 곁에서 늘 도움을 주는 '알쏭달쏭 아저씨'는 신비에 싸인 어른 파리로~
멘토 역할을 해주며 큰 가르침을 주는 중요한 역할로 등장하는데요.

 


마을에 비행대회가 열리자...
아저씨가 과거에 못 이룬 우승의 꿈을 이뤄드리고 싶은 생각에  포롱이는 대회에 참여합니다.

하지만 친구에게 우승을 양보한 기억을 가진 알쏭달쏭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은 포롱이는

우승에 집착하기 보다는 친구 '짱이'를 돕는 쪽을 선택합니다.

 


우승을 놓쳤지만 우승 상품보다 더 값진 '친구'라는 선물을 받게 되었네요.

이제는 삼총사가 된 포롱이, 포리, 짱이~~~
더 큰 사건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바로 무시무시한 파리지옥 사건이네요. @.@;;;
 

 

파리지옥과는 어떤 일이 펼쳐질지...
책을 통해 확인해 보셔요~^^

파리는 모두 무사하니 안심하시구요.^^;;
한층 성장해가는 파리 삼총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시리즈로 후속편이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은 동화에요.
책을 읽은 후 아이들이 그 후 이야기를 생각해서 써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구요.

 

친구를 돕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포롱이를 통해

아이들도 아름다운 마음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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