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력있는 그림!!!

최유기 1
미네쿠라 카즈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7월

여성작가라는데 그림이 좀 음침~ 한 분위기도 있고 참으로 '박력'있다!!! 주인공들이 하는일도 '박력'이 흘러넘친다. 특히 삼장!!! 중 주제에 맨날 권총을 뽑아들고 '죽어~!'인 것이다. 둘다죽어라던지 그대로 죽어라던지... 응용가능. 뭐... 등장인물 이름은 서유기와 같다. 삼장,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악역으로 홍해아, 옥면공주, 우마왕. 별놈으로 관음보살등... 저런 녀석들이 펼치는 여행과 그 방해의 이야기!!!

그치만 홍해아등의 일부 악역은 나름의 사정이 있기 때문에 꼭 악역이라고 하기도 그런... 나름대로 슬픈 악역이라는 패턴이다. 으음. 장래가 기대된다.

귀여운 센타로군.

센타로의 일기 1
누노우라 츠바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12월

앗 예쁜 그림은 아니지만 오히려 통상 예쁘다. 라는 쪽의 그림이라면 곤란하다. 이쪽은 동물만화인데 동물이 눈이 번쩍거리고 등등의 현상을 보이면 기괴하겠지. 주인공 또한 잘생긴다면 문제성이 농후할것이고...

이쪽은 스토리가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주는 훌륭한 만화인 것이다. 꽤 유명하다고 생각하는데 오래 전부터 당근 있어요? 라는 해적판으로 이름을 드날렸다 일단은 일러스트레이터인 주인공-아아 왠지 자전적이다.(아니면 말고)-이 술김에 토끼를 사서 길렀다가 애완동물에 대한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통감하고 센타로를 데려다 키웠다는 내용. 인데 센타로는 장난아니게 튼튼하고 쾌활하고 난리 투성이!그런 센타로를 키우며 고양이 나비군과도 교류하는 등의 일중에 벌어지는 감동과 코믹의 대 서사시!!!로. 재밌다.(할말은 그것 뿐?)

돌아라 빙글빙글~ (퍽!-짱돌맞는 소리)

소용돌이 1
이토 준지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6월

뭐 나같은 평범한 사람한테 짱돌을 던지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그냥 한번 해본소리다. 공포만화 컬렉션으로 인기를 끌었던 이토준지! 의 작품. 만화 좀 본다는 사람치고 이제 이토준지를 모른다는 사람은 없겠지. 대여점에 떡하니 꽂혀있으니까.

소용돌이는 소용돌이의 저주를 받은 마을에서 소용돌이에 매료된 사람, 혹은 그저 소용돌이에 괴롭힘 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여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은 그 사태를 해결해 가려고 노력하고!!! 공포만화주제에 그럭저럭 해피엔딩이다. 앞으로도 반복되리라! 하는 단서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장편이라서 그런걸까? 무서운 걸 보여주는 것 만으로는 끝나지 않는다.

뭐 최후씬에서는 공포만화 답지않은 희생과 등등의 일로 음침일변도의 길에서 벗어나 숭고한 자태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갖가지 엽기적인 일들로 시선을 끄는 만화다.아아 각권 마지막에 있는 작가후기는 또 당치 않게 우습다.

에에에..... 이거 꽤 재밌다.

나루토 Naruto 1
기지모토 마사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9월

이거 꽤 재밌는 만화다. 인물 설정이 상투적인 면도 없지않아 있지만... 소재보다는 이야기의 ? 무엇 훌륭함? 아무튼 소재가 평범하다고 다 그렇고 그런 만화라는 건 아니다... (뭐 그렇고 그런 만화도 상당히 재밌고...)

에에잇! 왕따경험으로 반항적 기질을 가지게 된 쾌활한 소년 나루토가 주인공으로 그 주위에는 천재라 불리는 사스케군과 사스케군을 좋아하는 사쿠라양(나루토는 또 이 사쿠라를 좋아하지) 그리고 수상쩍은 선생 카가시 등이 등장하는데 저 세명을 썩 염두에 둘 필요는 없고. 뒤에 가면 괴상한 닌자나와서 쌩판 난리르를 치는데 그것도 신경쓸것 없고.

그때 그때 감동받고 즐거워하심이 어떤지? 굳이 말하자면 좀 말하기 힘들다. 점점 하나의 이야기로 나간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등장인물들은 모두 자신만의 비극을 이야기하고 극복하고 살아간다고 해서... 각자의 스토리들에도 감동받을 것은 충분하기 때문에... 그때 그때 즐겁게 읽음이 합당하다.

아무래도 영화와 비교해보지 않을수 없다.

공각기동대 -상
시로 마사무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7월

영화쪽이 원작보다 더 유명하다고 생각하는데 영화도 본 사람으로서 비교해보지 않을수가 없다. 비교결과를 말하자면 영화는 원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추출한 추출물이다. 거의 다르지 않다. 맨 마지막 쿠사나기 소려의 몸. 과 몸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다르지만.

영화에는 없는 것이라면 원작 만화에는 선정적인 장면이 들어있다. 이 만화는!!! 뭐가 뭔지 모르겠다. 베에~. 멋있기는 하지만 친구와 읽고나서 허탈해 했던 것이다. 이게 무슨 소리야 하면서. 분명히 멋은 있고 싸이버 펑크한 분위기도 나고 심각한 것 같기도 하다만 정체불명이었다. (그거라면 애니도 마찬가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