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스 MARS 1
소료 후유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나는 부러웠다. 평소 만화를 한심하다고 하면서도 매달리는 건 할수 없다. 주인공들이 부러워서 견딜수 없었다. 주인공들은 서로 만나서 사랑도 하게 되고 서로에게서 힘을 얻어서 꿈도 이루고 부모와의 갈등도 해소한다. 나한테는 아무것도 없다. 사랑하는 사람도 나타나지 않고 꿈을 도와주는 사람도. 아니 꿈을 꾸지도 못하고 있고 꿈을 꾼다고 해도 이룰만한 재능도 없다.

그런데도 만화속의 키라는 그렇게 아름답게 생경하게 마르스-의 그림을 그려내는 것이다. 그 그림은 그냥 봐도 기묘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다. 소박한 그림체가 왜 그렇게 속을 뒤집어 엎는지. 꿈을 나타낸 만화는 그것이 무엇이라도 꿈꾸는 사람에게 자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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