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판다입니다는 동물농장 PD 조세환 님이 2015년 판다 극장 제작을 위해 5년간 만난 100여 마리의 판다와의 기록을 담아내었다. 주인공인 화니와 웬신 이야기 외에도 다양한 외모와 성격, 사연을 가진 판다 친구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 파트는 한국으로 떠날 커플로 선정된 엄마 판다 화니(아이바오), 아빠판다 웬신(러바오)의 어릴 적 모습이 등장한다. 화니와 웬신이 한국으로 떠날 커플로 선발되는 순간, 두 사람을 돌보던 사육사들과의 이별 등이 담겨있어 저절로 푸바오가 떠올랐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화니와 웬신의 러브스토리가 담겨있었다. 낯가리던 화니와 귀여운 장난꾸러기 웬신의 은근슬쩍 밀당 이야기는 봐도 봐도 사랑스럽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판다라는 종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유난히 작게 태어나는 판다가 100kg에 육박하는 거구로 자라나기까지.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아는 판다는 빙산의 일부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번째 파트에서는 유명한 판다 9마리를 소개한다. 판판, 태산, 수린, 칭칭 등 초면인 친구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데 잘 사는 친구들도 있지만 안타까운 친구들도 있어서 마음이 조금 씁쓸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저자들이 고른 판다들의 특별한 순간이 담겨있었다.
사실 글보다 사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월등히 높은 책이라 다 읽는데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책읽기가 부담스러운 쉽게 읽어낼 수 있을 거 같다. 나는 판다입니다는 귀여운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진이 많이 담겨있어서 한동안 내 최애가 될 거 같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