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아이슬란드 자동차여행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슬란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몇 해 전 방영된 TV 예능 <꽃보다 청춘>을 보고 난 뒤였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눈보라를 헤치고 청춘을 즐기는 네 남자를 보며 조금은 낯선 나라 아이슬란드는 내 가슴속에 죽기 전에 한 번은 가보고 싶은 나라로 자리 잡았다.

해시태그 아이슬란드 자동차 여행

2023~2024 최신판

저자 조대현

출판 해시태그

'생태환경 여행' 저자는 아이슬란드 여행을 이렇게 평가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대부분인 이 나라에서 한 달을 지내며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깔끔하게 정리한 이 책.

얼마 전 <스페인 자동차 여행>도 읽고 후기를 남겼지만, 스페인에서의 자동차 여행이 선택이었다면 아이슬란드는 자동차 여행이 필수이다. 기차가 없고, 대중교통 패스는 여름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관광지 대부분이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곳에 있는 나라. 수도인 레이캬비크에만 잠시 들르는 것에 만족할 게 아니라면 아이슬란드를 여행 준비는 운전면허 취득으로 시작하자.

아이슬란드라는 나라에 대한 수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고, 몇 가지 오해를 풀게 되었다.

나라 이름이 주는 이미지 탓인지, 미디어를 통해 쌓인 오해인지 내가 생각하던 아이슬란드는 영하의 날씨가 일상인, 사시사철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추운 나라였다. 하지만만 멕시코 난류의 영향을 받아 나름 따뜻하며, 국토에서 빙하가 덮인 지역의 비율은 고작 10% 정도라는 점.

조대현 여행작가의 가이드북의 장점은 이동 수단과 관광지 소개에 할애하는 비중만큼 여행지의 역사와 문화, 환경 등 그 나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도 꼼꼼하게 챙겨준다는 점인 것 같다. 백야와 극야, 오로라, 주상절리 등 아이슬란드라는 나라의 자연을 즐기기 전 알아두면 좋은 상식도 담겨있어 읽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영화나 드라마에 소개된 장소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아이슬란드를 배경으로 촬영한 작품들의 목록도 정리되어 있고, 특별하게 <꽃보다 청춘>에서 사용했던 배경음악도 정리돼있었다. 사인방의 발걸음을 따라 이동하며 같은 음악을 들어보는 것도 꽤나 로맨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이슬란드 자동차 여행>이라는 제목처럼 자동차 여행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것도 충실하다. 2박 3일부터 13박 14일 코스까지 다양한 추천 일정을 제공하는데 여행지 간의 이동거리나 소요시간을 정리해 주어 내 체력에 맞춰 조절해서 이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이슬란드 여행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건 오로라와 빙하, 그리고 거대한 폭포뿐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레이흐뉴크르'란 곳에 가고 싶어졌다. 영락없는 화성의 모습을 한 땅이라니. 아이슬란드와 화성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화를 직접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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