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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식물일기 ㅣ 리네아의 이야기 3
크리스티나 비외르크 지음, 레나 안데르손 그림, 김석희 옮김 / 미래사 / 1994년 12월
평점 :
사실 저는 식물가꾸는데 소질이 없습니다. 또 관심도 별로 없었구요. 그런데 아들녀석이 유치원에서... 이제는 학교 방과후 실습 등에서 자꾸만 뭔가를 들고 오더군요. 처음엔 난감했고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잘 몰라서, 혹은 방치해서 많이 죽였습니다. ㅜ.ㅜ
그런데 알라딘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반은 그림에 대한 호감에, 또 반은 나의 무지를 깨워줄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죠.
어쩜 이렇게 식물을 가꾸는 이야기를 사랑스럽게 쓰고 그렸냈을까요?
읽는 내내 지식을 얻는 것과는 별개로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았어요. 그리고 나도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식물가꾸기에 전혀 문외한이신 분들이 보면 너무 좋은 책이예요.
물론 작가가 스웨덴 분이시라 우리나라의 환경과는 다른 것들이 간혹 내용에 등장합니다. 그래도 크게 차이날 만한 것은 없습니다. 그저 화분으로 식물을 가꿀 때 필요한 것과 씨앗으로 싹을 틔워 가꾸는 방법 등이 소소하게 적혀 있어 베란다에 화분 몇 개를 키우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