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요리조리 열어 보는 스포츠 - 플랩북 요리조리 열어 보는 시리즈
롭 로이드 존스 지음, 스테파노 토그네티 그림, 조남주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Usborne 플랩북 3권째 보네요. 기존에 봤던 플랩북은 <논리력 쑥쑥! 영재 플랩북> 시리즈였는데, 이번에 보게 된 책은 <요리조리 열어 보는> 시리즈 도서 중 한 권이에요. 요리조리 열어보는 시리즈도 책도 총 20권이나 되네요.






우리 1호가 관심 갖는 분야의 책이 많은 것 같아 차례로 한 번씩 읽어보도록 하면 좋겠다 싶네요. 스포츠 관련 책은 보여준 적이 없었는데, 이 번 기회에 읽어 보았어요.







목차를 한 번 볼게요.자전거 경기, 육상 경기, 공으로 하는 경기, 수영장 경기, 눈과 얼음 위 경기, 스타디움에서, 올림픽 경기순서로 되어 있어요. 목차와 함께 자전거 경기에 대한 부분이 나와요. 플랩 하나하나에 자전거 경기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되어 있어요. 6~8살 아이들이 보기 어렵지 않게 쉽게 설명되어 있어요.


저도 스포츠 경기에 대해 무지한 편인데, 자전거 경기를 읽으며 새로이 알게 되었어요. 벨로드 돔이라고 부르는 타원형 자전거 경기장을 돌며 경기를 하는데, 트랙 둘레에 난방 장치가 알맞은 온도를 유지해 준다고 나오더라고요.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다소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두 번째로는 비교적 인기 종목이라고 볼 수 있는 육상 경기에요. 트랙을 중심으로 빙~ 둘러 가며 육상 종목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어요.








이처럼 플랩 속에 다양하고 재미난 이야기가 가득 들어 있어요. 육상 경기에 플랩이 10개나 있어, 읽을 수 있는 것도 다양한 것 같아요.







다음은 공으로 하는 경기부분입니다. 미식축구, 축구, 농구, 테니스, 럭비, 크리켓이 설명되어 있어요. 오래전 경기를 할 때의 복장에 대한 설명도 있고, 100년 전에는 돼지 오줌보로 만들어 축구공을 만들었다고 보여주기도 해요. 또한 각 경기에 쓰이는 공들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기도 하지요.






세워서 보도록 되어 있는 수영장 경기부분이에요. 박태환 선수를 좋아하는 아이는 박태환 선수가 나와 있지 않을까 하며 열심히 찾아보더라고요. ^^ 수영장에서 하는 경기도 참으로 많은 것 같아요. 수영 경기를 하는 선수들을 촬영하는 수중 카메라에 대한 설명 부분도 꽤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이처럼 스포츠 경기에 대한 전반적이며 기본적인 정보를 플랩을 열어볼 수 있는 형식으로 전달하니 새롭고 재미난 것 같았어요.






아이는 <요리조리 열어 보는 스포츠>책을 한참 동안 읽었지요. 이 책은 읽어주기 보다, 스스로 열어보기 적합한 책이 아닐까 생각해요. 스포츠에 무지한 어른들도 플랩을 열어보며 책을 한 번 정도 읽어본다면 기본적인 것을 배우게 되어 좋을 것 같아요. 저 역시 플랩을 요리 조리 열어보며, 한참 동안이나 읽어보았네요.



아이가 좀 더 심오하고 글 밥 많은 스포츠 관련 서적을 읽기에 앞서 이처럼 기본서 같은 느낌의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1호가 책을 열어보며 읽는 모습을 보신, 80세가 넘으신 할아버지께서 신기해하셨어요.


"요즘은 책도 참 신기하게 나오네. 옛날에 우리 때 보던 질 안 좋은 종이로 만든 책 주면서 읽으라고 하면 안 읽겠어."


그렇지요. 팝업 북도 나오고, 다양한 커팅 기법이 들어간 책도 나오고, 플랩 형식의 책도 나오니 아이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책을 읽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또 인쇄 상태나 색감은 얼마나 고급 지나요. 80년 전과 비교해서 엄청난 인쇄 발달이 아닐 수가 없어요. 할아버지께서 던지신 한 마디로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책장에 두고, 올림픽 경기나 TV에 스포츠 경기를 보다가 한 번씩 꺼내 읽기에도 꽤 괜찮을 것 같은 책입니다. ^^



비룡소 연못지기 26기로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아 있다는 건 비룡소의 그림동화 275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오카모토 요시로 그림, 권남희 옮김 / 비룡소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후,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 모두 그리워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우리가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생각했던 상황들이 이제는 간절히 바라고 원해도 손쉽게 허용되는 상황이 아님을 우리 모두 느끼고 있지요. 그래서일까요? 잔잔하게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는 이 그림책에서 위로를 받고 위안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

책 띠지에 적혀 있는 이 문장 하나에도 잠시 머물게 되는 것 같아요.




죽은 매미에게 달려드는 개미를, 누군가가 보고 있는 그림이 아닌가 싶어요. 발끝과 함께 보이는 그림자가 그 멈춤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들어요.

매미의 처연한 죽음을 보여주며 책은 말하고 있어요.

"살아 있다는 건 지금 살아 있다는 건"



"목이 마르다는 거야.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시다는 거고."

집 앞 공원 나갈 때 책을 들고 갔는데, 책 너머 놀이터와 책 속의 놀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평화롭고 활기가 느껴져요. 갈증을 느끼고, 햇살이 눈부시다고 하는 것은... 우리 평범한 일상의 욕구와 자연에 보이는 자연스러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어요.



"문득 어떤 멜로디가 떠오르거나

재채기를 하는 것.

너와 손을 잡는 것이지."

다부지게 아이의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려 하는 엄마의 모습이 저의 평소 모습 같아 보이네요. 크게 의식하지 않고 했던 행동인데, 살아 있다는 것은 많은 행동을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살아 있다는 건 지금 살아 있다는 건

그건 미니스커트

그건 플라네타륨

그건 요한 슈트라우스

그건 피카소

그건 알프스"

마당에서 아이와 어른은 수박을 먹고 있고 방에서 여자아이는 그림을 그리며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그림이에요. 반지 2개 귀걸이 목걸이까지 액세서리로 잔뜩 치장한 여장아이의 모습에서 우리 집 2호가 보이는 것 같아요.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과 마주하는 거야."

햇볕 아래에서 물을 뿌리면 간혹 무지개를 만날 수 있지요. 화단에 물을 뿌리는 물줄기 아래 생긴 무지개를 바라보는 아이의 표정에서 놀라움이 느껴지네요. 저 멀리 하늘에서만 볼 수 있다 여긴 무지개를 집 마당 바로 눈앞에서 마주하게 되니 얼마나 반갑고 신이 날까요?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는 계속해서 나와요. 그에 맞추어 오카모토 요시로의 그림도 이어지고요. 더운 오후의 한때 시원한 대청마루에 앉아 수박을 먹으며 읽으면 어울릴 것 같은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삶의 의미에 대해 잔잔하게 전하는 이 메시지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주제가를 작사하기도 했고, 아사히상요미우리 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국민 시인 다나카와 슌타로의 시 <살다>를 바탕으로 만든 그림책이에요.

삶이 대단하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소소한 우리네 일상을 의미한다는 것을 책은 말하고 있어요. 너무도 미미하고 소소해서 의식하지 않았던 것들을 일깨우고 자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보잘것없다 생각했지만 우리네 일상은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울림은 그래서 더 큰 것 같아요.

서로 손잡고, 포옹하고, 이야기 나누던 평범한 일상에 끼어든 코로나 바이러스가 살아 있다 느끼던 우리를 살아가고 싶다로 바꾸어 놓은 것 같아요. 일주일에 한 번 학교를 가지만 친구와 대화를 나눌 수 없고, 함께 노는 것이 제한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평화로운 그림책 속 일상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논리력 쑥쑥! 영재 플랩북 : 시간이 궁금해! 논리력 쑥쑥! 영재 플랩북
케이티 데이니스 지음, 마리-이브 트레블레이 그림, 신인수 옮김, 그리니치 천문대 감수 / 어스본코리아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은 비닐에 싸여서 잘 배달되어 왔어요. 반짝거리는 비닐이 보이시나요? 손으로 찍 눌러 비닐을 걷어냈어요. 새 책의 표면을 쓰다듬으니,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잘 쌓여서 온 책이라 그런지 더 깨끗한 느낌이 들고 말이죠.



시리즈로 나온 책이 벌써 6권이나 되네요. 우리 몸이 궁금해를 통해 어스본에서 나온 플랩북이 재미도 느껴지지만,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플랩을 열어보는 재미에 책을 반복해서 여러 번 봤지요. 몸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2호도 알아듣기 쉽게 설명되어 있었고, 어느 정도 알고 있던 1호는 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었던 책이었지요.

이번엔 책을 통해 시간에 대해 알아볼 수 있게 되었어요. 아직 시계를 능숙하게 보지는 못하지만, 떠듬떠듬 시계를 보는 1호에게도 시간에 대해 읽어주면, 흥미로워 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어요.



이번 책도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육하원칙을 따라 논리적으로 묻고 답변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60개의 플랩만 만들어서 넣자고 정해둔 것일까요? 딱 60개의 플랩이 있다고 나오네요.



책의 한 쪽에는 목차가 나와 있어요. ^^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목차인지 알 수 없긴 하지요? 저도 처음엔 그림이랑 해당 쪽수가 나와 있는 것을 보지 못했네요.

가장 먼저, 언제? 라는 주제로 책은 구성되어 있어요.



언제 시간이 시작되었을까요? (질문)

(플랩을 열면) 약 140억 년 전, 우주가 생겨났을 때 시간도 시작되었어요.

하지만 지구는 90억 년쯤 더 흘러서야 생겨났어요.

이처럼 책은 모든 그림에 플랩을 가지고 있어요. 질문을 먼저 던지고, 아이들이 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해 본 뒤 플랩을 열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지요. 우리가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질문이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해요.



제가 플랩을 세워두었는데 잘 보이시나요?

(질문) 언제부터 사람들이 시간을 말하기 시작했을까요?

(기차가 발명되자, 시계가 꼭 필요해졌어요. 시계 덕분에 기차는 시간에 맞춰 운행되었지요)

(플랩을 열면) 수천 년 전부터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처음에는 일 년 중 어느 때인지를 아는 정도였어요. (작물을 심을 시기네!)

그러다 그림자를 보고 하루 중 어느 때인지를 알기 시작했어요. (점심시간이 반이나 지났어!)

아이들이 정말 물어볼 것 같은 질문들이 다양하게 있어, 저도 미리 알아두고 있다가 아이가 물어보면 말해주면 되겠다 싶은 것도 보이더라고요.



왜 시계에 바늘이 있을까요?

왜 심심할 때는 시간이 느리게 갈까요?

왜 여름에는 낮이 더 길고, 겨울에는 더 짧을까요?

왜 윤년이 있을까요?

왜 나라마다 시간이 다를까요?

왜 어떤 사람들은 항상 늦을까요?

왜 1년은 365일일까요?

왜 어떤 시계는 종을 칠까요?

심심할 때 시간이 느리게 가고, 항상 늦는 사람들에 대한 질문까지 들어가 있는 것이 재미나지 않나요?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이 특히 더 궁금했던 저는 플랩을 열어 확인을 해봤어요. 궁금하시다고요? 음... 책을 통해 직접 한 번 읽어보세요. ^^



정보 전달에만 충실한 것이 아니라, 엉뚱하면서도 위트가 느껴지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너희 이런 것도 궁금했지? 한 번 열어봐 열어봐!"라며 말을 걸 듯이 아이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또 만들어진 책이 아닐까 생각됐어요. 비룡소 그림책들은 꾸준히 봤었는데, 비룡소인터내셔널 즉 어스본코리아에서 펴낸 책은 이 시리즈가 처음이에요.

비룡소에서 출판된 그림 예쁘고 내용 좋은 그림책을 기대했었지만 장난감 같은 책인 플랩북 시리즈를 첫 책으로 받고 실망스러웠어요. 하지만, 책을 열어보고는 생각이 바뀌었지요. 1호도 좋아하고, 여러 번 들춰봤어요. 아이에게 문학적 그림책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은 제 주관적 취향일 뿐 아이는 어쩌면 이런 재미난 지식 그림책을 더 선호하고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래서 도서 변경 신청 가능한 때에 저는 망설이지 않고, <시간이 궁금해!> 책을 택했어요. 받아서 책을 보니 시간에 대해 과학적 논리력과 사고력을 키우기에 좋을 책이라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편중된 책 읽기에 단비 같은 책이 아닌가 싶어요.

첫 플랩북도 그랬듯이 이 책도 여러 번 보고 또 보며 시간에 대한 개념을 잡아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연못지기 26기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논리력 쑥쑥! 영재 플랩북 : 우리 몸이 궁금해! 논리력 쑥쑥! 영재 플랩북
케이티 데이니스 지음, 마리-이브 트레블레이 그림, 신인수 옮김, 조 프리츠 감수 / 어스본코리아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끊임 없는 질문이 쏟아질 때를 만나게 되요. 


아이의 궁금증이 폭발할 때, 의례 따라오는 질문 분야(?) 중 하나가 우리 몸이 아닐까 싶어요.


아기는 어떻게 생겼냐 부터 시작해, 이는 왜 빠지고 새로이 나느냐 등등 


끝도 없이 이어지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그 때 그 때 질문에 적합한 대답을 해주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의 똑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이런 아이들의 궁금증에 모범 답안이 이 책에 실려 있어요.


아이 스스로 찾아서 플랩을 열어 확인하기에도 적합하죠.


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라면,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간결하고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아이가 아직 글을 혼자 읽지 못한다면, 아이랑 함께 그림을 보며 플랩을 열고 읽어줘도 좋아요.


한 번씩은 아이들이 물음표를 던져 봤음직한 질물들로 가득해,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느 정도


아이들의 궁금증이 해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어야지 하면서 사놓고 빌린 책들 읽어내느라 아직 못 읽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