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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나에게 솔직하지 못할까
일자 샌드 지음, 곽재은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2월
평점 :
<나는 왜 나에게 솔직하지 못할까>
_일자 샌드 짓고, 곽재원 옮기다
_인플루엔셜 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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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찍은 책 커버 사진을 보고
'구도 좋다' '예쁘다' 생각했는데
책 제목이 꽃에 가려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핸드폰 속 다른 사진들을 보면서도
공통된 점은
나무 뒤, 간판 뒤, 사람 뒤, 뒤, 뒤, 뒤
누군가의 뒤가 편한 나의 모습이다
나는 왜 나에게 솔직하지 못할까 책에는
[내적 자아는 스스로를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는 일을 무엇보다 우선시한다.
결국, 자기보호를 위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의 벽을 쌓고
스스로를 방해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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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기보호는 나를 '부정' 하고 싶은 부분에 가깝구나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감정의 한차례 폭풍이 지나
깊숙이 숨어 있던 진짜 내 모습을 마주하고 싶은
감정이 생겼다.
어떻게 다가갈지 몇 가지 않을 구상 중이다.
가장 먼저 할 일은아빠와 통화를 해야겠다.
7살 마당에서 넘어졌던 사건을 물어봐야지 감정의 폭풍을 넘어 내 안에 가려져 있던
진짜 내 모습을 만나는 시간을 계속 가져야겠다
내가 내 편을 들어주지 않으면 우리는 정말로 혼자가 된다.
나조차 내 편이 아니라면 너무나 외로워진다.
그럼에도 어린아이들은 엄마나 아빠와의 연결에 자신의 생존이 걸려 있기 때문에 그 연결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자신을 포기하는 쪽을 택한다.
문제는 그런 상태로 어른이 됐을 때다. 자신의 인생에서 너무나 중요한 누군가가 나에게 분노를 쏟아낼 때, 얼른 나 자신을 팽개치고 그 사람 편을 드는 순간 문제가 발생한다. 그 순간 우리는 무방비 상태로 완전히 혼자가 된다. 이런 나와 누가 함께 있어 줄까?
---「pp.116~117, 어린 시절, 나는 상처받고 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