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목에서 칸트의 매우 유명한 구분, 곧 존엄과 가치 사 이의 구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칸트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것은 가격을 가지든지, 아니면 존엄을 가진다. 가격을 가진 것은 다른 등가물로 교체될 수 있다. 반면에 어떤가격보다 숭고erhaben 하며 따라서 등가물을 허용하지 않는것은 존엄을 가진다. 일반적인 인간적 성향 및 욕구와 관련이 있는 것은 시장 가격을 가진다. (……) 반면에 오직 어떤조건 아래에서만 무언가가 목적 그 자체일 수 있을 때, 그조건은 한낱 상대적 가치 곧 가격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내재적 가치 곧 존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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