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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성서 ㅣ 하룻밤 시리즈
이쿠타 사토시 지음, 김수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하룻밤에 읽는 성서를 나는 '비기너용 성서'라고 평가하고 싶다. 이 책은 절대로 성서 중 중요한 것을 추려놓은 것에 불과하지 않다. 성서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일본인이 썼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신뢰감을 느낀다. 일본에는 무수히 많은 신들이 있고, 종교에 탐닉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일본인이 쓴 종교적인 책은 어느정도 신뢰감이 간다. 하지만 이 신뢰감은 내가 책을 펼치자 마자 '상당함'이 아닌 '절대적'인 신뢰감이 와닿았다. 이 책은 절대로 기독교인이 홀리 바이블을 신봉하는 마음에서, 절대적인 책이라고 쓰는 것은 아니다.
성서에도 불가능한 내용이 많다. 이 것은 우리 나라의 단군 신화와도 같다. 사실에 기반을 두고, 그 것이 당시 사람들의 가치관에 의하여 살이 붙여져서 현재에 이르른 것이다. 나는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성서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어 성서를 읽으려고 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성서를 피는 그 순간부터 난 성서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렸다. 솔직히 현재의 성서 원본은 설교용으로밖에 존재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다. 일반인이 그 내용을 읽고 이해하기는 너무나도 어렵다. 따라서 기독교 신자들조차도 성서를 읽은 사람이 드문 것은 성서의 그 딱딱함과 전문성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기독교도가 아니더라도 성서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이 책은 기독교도가 아닌 모든 일반인들이 읽어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