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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하류노인이 온다 - 노후 절벽에 매달린 대한민국의 미래
후지타 다카노리 지음, 홍성민 옮김, 전영수 감수 / 청림출판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OECD 노인빈곤율 1위 국가 한국의 현실을 보다 깊게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은퇴전 나름 사회적으로 무난하게 살았던 사람도 은퇴후에 예기치 않은 가정내의 불행으로 인하여
언제든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현실을 우리보다 경제력이 앞선 일본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우리의 현실이 하나라도 일본보다 나은것이 있을까?
일본이 느끼는 우려와 우리가 느끼는 우려는 인식과 판단에서부터 적지않은 차이를 보이며
대책에서는 더욱 큰 차이가 난다. 현재도 50%가 넘는 한국사회의 노인 빈곤은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되는 사회적 불행이다. 이미 양극화가 심화된 사회에서 직업과 소득의 불안은 미래까지 대비하며 산다는 것은 꿈같은 얘기다.
몇몇 사람의 문제라면 사회적 문제라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무시할 수 없는 숫자의
사람들이 갖고있는 문제라면 우리는 이것을 사회적 문제라고 한다.
사회적 문제는 국가가 나서서 적극 개입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경제적 자유를 잃어버리면
문화적, 정치적 자유는 생각도 못하며 세상을 살게된다. 기득권들은 계급을 창출하기 위해서도
이런 사회를 원할 수 있겠으나 정상적인 이성을 갖고있는 인간이라면 나눔과 배려는 인간이
가져야 할 기본 덕목중에 하나라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