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의 문신가 스토리콜렉터 73
헤더 모리스 지음, 박아람 옮김 / 북로드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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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이 느껴지는 드라마.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도 사람들이 살았다는 것을 상기시킨 책. 수 많은 죽음과 공포의 틈바구니에서 강한 생존력으로 지켜낸 사랑이 참 아름답다. 생존을 위한 선택들이 항상 옳을 순 없다. 난 랄레에 대해서 판단하는 대신에 지켜보고 응원하며 책을 읽었고, 덮고 나니 개개인들이 아니라 전쟁이란 범죄가 기가 막히다. 전쟁만 아니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생존 방식들이 전쟁이 끝나자마자 막을 내렸다. 그것으로 된 것 아닐까? 살아 남았다는 이유로 단죄하기엔 너무나 복잡한 사연들 앞에서 전쟁의 상흔이 역사에 깊이 새겨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모두를 슬프게 만드는 비극이 전쟁이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살아남은 이들에겐 경의를 표한다. 삶은 계속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줘서 감사하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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