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계승자 - 김정은 평전
애나 파이필드 지음, 이기동 옮김 / 프리뷰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대 착오적인 세습 왕조 북한의 권력 계승자 김정은은 저자로부터 꽤 후한 평을 받았다. '마지막 계승자'란 제목은 그의 입지와 각오, 신념을 긍정적으로 함축하며 가능한 한 멋진 미래를 시사한다.

그가 물려 받은 나라는 열악하고, 과거의 실책으로 전세계의 조롱을 받고 인민들로부터의 신뢰도 잃어가며 권력에의 의지로 억누른 상태였다. 폐쇄 국가 안에서의 인민의 계층 분화는 놀랍도록 세습 왕조에 의해서 통제되고 있어서 무섭고, 기이해 보였다.

이러한 과거로부터 연유한 현재는 무법 상태의 전형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김정은은 어떤 초조함도 없이 이 모든 현실을 그러모아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낸다. 비록 독재자이나 북한의 입지를 만들어 내고, 미래를 열어 가는 침착한 구성이 탁월하다.

역사가 이 사람을 어떻게 기록할 지는 좀더 후대의 일이나, 동시대인으로서 그의 평화에 대한 감각은 보다 안전한 현재를 확실히 보게 해줬고, 인민 내 소외 계층에까지 이르는 그의 경제적 관심이 미래의 북한을 어떤 국가로 만들지 기대하게 만든다.

한겨레인 남북한이 앞으로도 평화롭고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저자의 식견이 들어맞았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