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공기마저 아픔이 되는피멍든 가슴으로 남은 우리들 뒤로 한 채-11쪽
만난 사이 없는데끓는 이별이 있었고사랑한 새 없는데아픈 그리움이 쌓여갔다-12쪽
땅을 덮고 누워도 보이는 오월의 한 낮진동하는 젊음의 소명-19쪽
그대가 앓기까지 갈망하는 꿈이상처받은 사람들 얼싸안는 세상꽃 없이도 아름다운 세상이기에-43쪽
미시간 애비뉴는 세 부분으로 엮어진 시집입니다. 그 첫 부분인 동시대인은 저자가 대학을 다닐 때 일어난 광주항쟁 및 아직도 살아있는 6.25를 경험했던 세대들과의 공감대가 담겨있는 시들입니다. 문학평론가인 김 종호 교수는 그의 시 해설에서 최 선주의 시가 가진 "동시대의 아픔과 삶의 근본에 대한 질문"을 제시하는 시들인 것으로 읽어내고 있습니다. 평론가의 눈에 비친 "동시대의 쟁점에 대한 주관"이 있는 시들을 접해보고....시대의 아픔을 담은 이 영화가 표현하고 나누고자 하는 메세지와 의미를 감상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