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애비뉴 - 최선주 시집
최선주 지음 / 청동거울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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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공기마저 아픔이 되는
피멍든 가슴으로 남은 우리들 뒤로 한 채-11쪽

만난 사이 없는데
끓는 이별이 있었고
사랑한 새 없는데
아픈 그리움이 쌓여갔다-12쪽

땅을 덮고 누워도
보이는 오월의 한 낮
진동하는 젊음의 소명-19쪽

그대가 앓기까지 갈망하는 꿈이
상처받은 사람들 얼싸안는 세상
꽃 없이도 아름다운 세상이기에-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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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애비뉴 - 최선주 시집
최선주 지음 / 청동거울 / 200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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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애비뉴는 세 부분으로 엮어진 시집입니다.

그 첫 부분인 동시대인은 저자가 대학을 다닐 때 일어난 광주항쟁 및 아직도 살아있는 6.25를 경험했던 세대들과의 공감대가 담겨있는 시들입니다.

문학평론가인 김 종호 교수는 그의 시 해설에서 최 선주의 시가 가진 "동시대의 아픔과 삶의 근본에 대한 질문"을 제시하는 시들인 것으로 읽어내고 있습니다.

평론가의 눈에 비친 "동시대의 쟁점에 대한 주관"이 있는 시들을 접해보고....시대의 아픔을 담은 이 영화가 표현하고 나누고자 하는 메세지와 의미를 감상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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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ch16 2007-07-30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뜻없이 읽을 때는 그저 그런가보다 했었는데...역시 배경설명이 도움이 되네요. 시대의 비극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공감이 갑니다.

unjadable 2007-09-02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비극의 시대를 경험한 사람의 하나면서도 뜻없이 읽었던 시들임에 부끄러움마저 느끼게 됩니다. 다시 읽으면서 숙연하게 그 시절을 그려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