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수련하러 갑니다
김재덕 지음, 김태훈 그림 / 스토리닷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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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은이가 2005년도 골굴사에 입산하여 시작된 수련일지다.
제목만 봤을 땐 나와 별로 관계없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거라 생각했다.
선무도는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고 관심도 없기에 단순히 일지를 어떤 형식으로 썼는지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골굴사에서 수련한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수련한 이야기, 서울본원에서의 이야기, 공연하며 느꼈던 이야기 등... 단순히 수련일지라고 생각하고 펼친 이 책은 수련을 통한 삶의 깨달음이 담겨 있다.

p.17 '왜 안될까?'보다는 '어떻게 해야 될까?'

수련을 하며 유난히 안되는 동작이 있어 왜 안될까를 고민한 지은이는 반복 연습을 통해 마음이 앞섰음을 느꼈다고 한다. 꾸준한 실천으로 믿음을 가지고 그저 하다보면 그 성과가, 어느새 내가 원하고자 하는 그 길을 걷게 됨을 깨달았다.
_일상속에서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에 대해 짜증내며 때로는 회피하려 했던 나의 모습을 반성해본다. 

 

p.25 늘 변화하는 환경에서 마음의 중심을 잡아가는 그 힘을 배웠다.

_상황과 환경 탓 그만하고 지금 현재 내가 있는 자리에서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골굴사에 서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마치 내가 수련을 받은 듯 마음이 차분해졌다.
전혀 관심없던 분야에 호기심이 생겼고,
기회가 되면 꼭 선무도가 아니어도 내 몸을 깊이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졌다.

삶은 곧 수련이라고 했다.
수련자의 마음으로 꾸준함과 반복을 실천하며
오늘, 바로 지금에 집중해야지.


책 속에 숨은 깨알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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