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장미
정이담 지음 / 황금가지 / 2019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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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기도 전에 표지에 먼저 반했던

정이담 작가의 <괴물장미>,

온라인 소설 플랫폼인 브릿G의 제1회

로맨스릴러 공모전 우수작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괴물장미>는 뱀파이어 퀴어 로맨스 장르이다.

뱀파이어라는 주제를 좋아하는 나 이기에

로맨스물은 잘 안 읽지만 요것만큼은 흥미가 생겨

집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읽기 시작.

아버지라는 짐승에게 말도 안되는 학대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내던 메리 제인에겐

그림만이 유일한 낙이다. 어느날 힘들게 훔친 황금색

스프레이로 벽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밤에 몰래 외출한

메리 제인. 그동안 머리속에 계속해서 맴돌던

황금 장미를 완성시키고 있던 그 때, 그녀는 누군가

살해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공포에 질린

메리 제인은 그 자리에서 도망치다 눈부신 황금색

눈동자와 마주치게 되고 그 순간 의식을 잃게 되었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의 침대 위에. 누군가에게 옮겨진 느낌은 있지만

이상하게도 지난날의 기억이 꿈만 같은..

그 사건을 목격한 다음 날 메리 제인의 집으로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바네사라는 여인이

그녀의 집에 며칠간 머물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다.

그녀를 찾아 온 것만 같은 바네사.

과연 바네사의 정체는 무엇일까?

사실... 읽으면서 어느 정도는 예상되는 이야기의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읽다가 조금

늘어지는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ㅎㅎ 역시나

괜한 걱정이었다. 장편소설이라고는 하지만

페이지가 280 정도이기 때문에 그리 길지도 않고

무난하게 진행되는 속도감에 가볍게 들고

읽기 시작하면 하루도 안되어 금세 완독 가능할

정도였다. 뱀파이어라는 주제가 던지는

묘한 신비감에 나도 모르게 홀린듯 책장을

넘겼는데 다 읽고 나니 뭔가 영화 한편을 보고 난 느낌.

나중에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정말 비주얼적인

면에서 엄청나게!! 기대하게 될 것 같다.

뱀파이어라는 신비한 존재와 퀴어로맨스,

거기에 스릴러가 절묘하게 얽히고 섥혀있다.

꼬여있거나 뭔가를 숨기려고 한다기 보단

읽고 있다보면 오히려 직설적인 표현들이 많이

나오는데다 전체적으로 여성에 편파적인 이야기

흐름에 마음 한편에선 통쾌함마저 느껴지기 했다.

곧 장마가 시작된다는데 비소리 들으며 신비한

매력의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로맨스와 스릴러가

절묘하게 섞여있는 <괴물장미>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

책을 읽고 나서 여배우들을 소설의 등장인물에 대입해

가상 캐스팅 했다는건..안비밀. ㅋㅋ

같이 읽어본 분들 계심 우리.. 함께 캐스팅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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