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엄마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보았다.
난 엄마를 쏙 빼닮았고, 엄마처럼만 살고 싶고 엄마처럼 나이들고 싶어했다.
엄마가 좋아하는 걸 나도 좋아하는 게 당연했고, 내 생각은 엄마와 일치한다고 생각했으며 엄마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나도 그것을 하는 게 행복한 거라고 느껴왔다.
엄마는 나에게 상처를 준 적이 없고 영원한 내 편이라고 강하게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이 책의 처음 부분은 나에게 공감되지 않았다.
왜 엄마를 이렇게 싫어하지? 왜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본인이 치료하지 못하고 화를 내지?라는 거부감도 들었다.
모든 정신적인 증세들이 엄마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전제가 있는 상태로 책이 서술되어 있어서 앞 부분은 그냥 나와 상관없는 부분이구나 싶었다.
오히려 엄마가 무슨 잘못이라고!!라고 외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