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었고 책이며 책이 될 무엇에 관한, 책
애머런스 보서크 지음, 노승영 옮김 / 마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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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이라는 구분이 없었을 시기부터 

지금까지 시간을 알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책방에서 깊지 않지만, 눈길이 가는 대로 책을 읽어보는 것이다. 


그러나, 온라인 서점이 이미 대세가 되어버린 지금, 

예전에 동네에 하나씩은 있었던 동네 책방을 이젠 찾기가 어려워졌다.


여름휴가 기간에 방문했던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에 있는 토닥토닥이라는 독립책방에서 

짧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대형서점과 달리 아이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눈치를 봐야 할 정도로 넓지 않은 공간에서 누군가에게 추천을 받지 않고,

오랜만에 내가 직접 책을 사고 싶었다. 


한 달에 20~30권의 책을 사고, 대부분을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를 하지만,

오랜만에 책방에서 책을 구경하고 있으니

온라인서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없는 독립출판한 책을 구매하고 싶었다.


그런데, 

1시간을 가까이 책을 봤는데, 이 책의 제목만 눈에 들어왔다.

게다가 책에 관한 책을 사고 싶다고 하니까 주인장이 추천해준 책 중 하나도 이 책...


안 살 이유가 없었다.

책을 사고, 하루 만에 다 읽었다.


책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 책이라는 개념이 생기기 전부터 

형태, 컨텐츠, 아이디어, 인터페이스 측면에서의

책에 대한 역사를 다루고 있다.


다양한 문헌에서 참고한 책의 역사는 낯설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내가 알지 못했던 내용이었기에 알차고 흥미로웠다.


책을 읽어왔지만, 과연 책의 과거는 어땠는지를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내 생각을 깨주고, 내 머리를 채워준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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