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편의점에 간 멍청한 경제학자 - 행동경제학으로 바라본 비합리적 선택의 비밀
고석균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4월
평점 :
전통 경제학의 이론에서 인간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존재로 가정합니다.
그래서, 정해진 모델 안에서 인간은 획일적이고 예측 가능한 존재로 가정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인간은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며,
당연한 듯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고 때로는 집단적인 비합리적인 행동이
상당한 경제적 파급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전통적인 경제학 이론에서 벗어나서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연구하고,
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경제 현상을 연구하는 경제학 분야가 행동경제학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본 책의 주제입니다.
작게는 우리 주변에서 인간의 비합리적인 심리와 행위를 활용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 갯수를 제한하고, 마감임박 메시지를 띄운다거나,
편의점에서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한 개만 사도 될 것을 "2+1" 메시지를 보고
두 개 사면서 싸게 샀다고 좋아한다거나, 대형마트에 가면 항상 장바구니 가득 물건을 사온다거나,
예산 내에서 물건을 사는 것보다 비싸도 할인 폭이 큰 물건을 산다거나,
끝자리를 조정한 2990원, 3990원, 99000원 짜리 물건들..
설문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는 문제들...
이 책의 사례는 모두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을 경제적 문제로 해석하고,
이를 평이한 언어로 설명하여 경제학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경제에 대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