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플 때 읽으면 위험한 집밥의 역사 - 맛깔나는 동서양 음식문화의 대향연
신재근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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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생존하는 데 필수요소 중 하나인 음식은 그 자체로 역사와 문화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 등의 매체를 통한 먹방의 인기나 백종원으로 대표되는 미식, 요리에 대한 끊이지 않는 관심은 최근 트렌드, 더나아가서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의식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특별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서, 그냥 기분이 좋지 않아서 등 음식은 우리에게는 삶의 일부이자, 즐거움이자, 어떠한 경우에는 목적이 되기도 합니다.

한때는 음식에 대한 컨텐츠로 방송을 하면, 기본은 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트렌드였고, 지금도 채널을 돌리다보면 꼭 하나 이상은 음식에 대한 방송이 나오곤 합니다.

이 책의 주제는 "음식"입니다. 입맛을 돌게 하고, 먹고 싶게 하는 음식이 많지만 그 음식들이 어디서 시작되었고, 어떤 의미, 유래, 역사를 담고 있는 지는 신경쓰지 않거나 알기가 어렵습니다.

음식을 즐기는데, 굳이 알 필요가 없는 지식이기도 하지만, 누군가 물어본다면 충분히 궁금할 만한 내용들입니다.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일부이나마 해소해주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설날에 빠지지 않고 먹는 떡국은 언제부터 멋었는지,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꼭 선물로 사간다는 김은 언제부터 먹고 즐기게 되었는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이베리코 하몽에 숨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돼지 고기, 소고기, 닭고기 속에 담긴 이야기는 무엇인지 등등....

꼭 알 필요는 없지만, 알아두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은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책 내용이 어렵지 않고, 분량이 많지 않아서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이런 책은 앞으로 시리즈로 나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책을 보고 저녁식사로 탕수육을 먹는데, 탕수육의 단맛과 신맛에 담긴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맛있는 식탁에서 던질 수 있는 좋은 소재거리였죠. 앞으로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그 속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해질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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