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원피스를 입은 소년 난 책읽기가 좋아
앤 파인 지음, 필리페 뒤파스퀴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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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원피스를 입다니..그것도 분홍색으로...

제목의 의도는 무얼까?

혹시 남자는 원피스 입는거 아니다, 분홍색은 여자들이나 좋아하는 색이다...

하는 식의 우리의 고정관념이 잘못되었음을 일깨우는 책일까?

왜 주인공 빌은 자고 일어났더니 여자아이가 되어있는 것일까?

가족도 학교 친구들도 아무도 빌이 남자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고

원래 여자아이였다는 것을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아마 이 책의 끝부분엔 엄청난 반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조바심으로 책을 다 읽었다.

싱겁게도 그런 반전이나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사실의 발견은 없었다.

아마 이 책의 작가는 옮긴이의 말처럼

빌이 여자와 남자의 인생(?)이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하는데 초점을 두었나 보다.

우리도 하루쯤 남녀가 뒤바뀌면 어떻게 될까?

그 하루는 아마 뒤죽박죽 엉망이 될 것이다.

어릴수록 별로 생활의 차이를 못느끼겠지만

서로의 생활이 명확히 달라진 어른들의 성별이 바뀐 상황이라면...ㅋㅋ

드라마나 영화에선 그런 설정이 종종 있긴하다.

하지만 내게도 그런일이 벌어진다고 상상하면 끔찍하다.

그래도 뒤엉킨 하루가 지나고 녹초가 된 후엔

어쩜 서로를 조금이나마 더 이해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 남편이 얼마나 힘들게 사회생활을 하는지

내 아내가 얼마나 힘들게 집안일과 육아에 힘쓰는지...

다양한 상상력의 결과가 글쓰기이니까

분홍 원피스를 입은 소년을 맘 편히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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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원피스를 입은 소년 난 책읽기가 좋아
앤 파인 지음, 필리페 뒤파스퀴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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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원피스를 입다니..그것도 분홍색으로... 제목의 의도는 무얼까? 혹시 남자는 원피스 입는거 아니다, 분홍색은 여자들이나 좋아하는 색이다... 하는 식의 우리의 고정관념이 잘못되었음을 일깨우는 책일까? 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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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고개 탐정 2 : 고양이 습격 사건 - 제1회 스토리킹 수상작 후속작 스무고개 탐정 2
허교범 지음, 고상미 그림 / 비룡소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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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스무고개탐정이 나왔을때

나는 물론 우리 아들(초4)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었다.

아이들이 심사위원이 되어서

본인들이 재밌게 읽은 책을 수상작으로 뽑았던 스토리킹 수상작이니

아이들과 소통이 잘되는 책임이 틀림없다.

얼마전 교육방송 라디오에서 이 작품을 읽어주었는데

글쎄 허교범 작가가 직접 나와서 역할을 맡아주었다.

아마 스무고개 탐정의 역할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성인이라고 하기엔 너무 여리여리한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

책의 내용은 어른인 내가 읽기에도 약간 긴장감이 느껴지는 추리(?) 소설이니까.

 

5년동안 단짝 친구로 지내던 문양이와 명규가 고양이와 얽히며 싸우게 되고

학교엔 증명되지 않은 소문이 급속도로 퍼진다.

진실을 알아내기위해 스무고개 탐정이 나서고

이름만으론 으스스한 박쥐버거가 이들이 모여서 의논하는 비밀장소가 된다.

 

1편에선 유괴사건이 일어나서 읽는 내내 안타까웠는데

2편에선 고양이를 잔인하게 괴롭히는 범인이 나와서 또한 긴장하게 되었다.

이번엔 질문을 스무 번 해대는게 아니라

증거를 모의고 다시 의문을 제기하는 식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정말 5학년이라고 보기엔 명석하고 예리하게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탐정이라는 별명을 가질만한 의젓한 소년이다.

 

우리 아들이 순식간에 책을 읽더니

"엄마, 아~이거~와~ 제일 뒤에 아주 깜짝 놀랄만한게~"

하면서 아직 다 읽지 못한 내 앞에서 비밀을 말하려해서 입을 꼭 막아줬다.

나 또한 스릴을 느끼며 읽어야 책 읽는 맛이지.^^

 

초등학교 아이들이 용감과 우정, 또는 헛소문에 대한 올바른 판단에 대해 생각하게끔 해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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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처럼 읽는 세계사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30
잔니 로다리 지음, 파올로 카르도니 그림, 이승수 옮김 / 비룡소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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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사라는 과목은 너무 방대하고 외울것이 많다는 이유로 학창시절에

좋아하던 과목이 아니었는데

오히려 어른이 된후에 다시 역사책을 읽어보니

이렇게 재밌을수가 없다.

아마 역사라는 과목도 무조건 외우기만 하는게 아니라

이해가 필요한 것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세월의 경험을 통해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이해력이 더 자라났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사를 한 권으로 만들어 낸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한나라의 역사만 쓴다해도 수십권이 기본이니 말이다.

그러니 이 책은 정말 가벼운 기분으로 옛이야기를 듣듯이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인류가 탄생하고 민족이 나누어지고 문명이 생긴다.

권력자가 생기고 힘없는 자는 노예가 되어 국가와 문명을 떠받치는 주춧돌이 된다.

민족마다 특성이 있어 싸움을 즐기는 기질을 가진 민족이 있는반면

시와 음악을 즐기고 민주주의를 꽃 피운 나라도 있다.

하지만 세계역사의 큰 흐름은 전쟁의 역사이다.

서로 땅과 노예를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피할 수가 없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인듯 하다.

지친 영혼을 달래주고 하나로 뭉치기 위해 종교가 필요했고

그 종교를 무기로 또다시 타인을 공격하기도 한다.

중세시대엔 노예가 아닌 농노가 등장하고 봉건 영주들을 위해 노동한다.

항해술이 발달하면서 신대륙을 발견하게 되고 많은 식민지가 생겨나며

역시 그곳의 원주민을 몰아내기위해 잔인한 살육이 펼쳐진다.

영국에선 왕이 처형되며 내각이 실권을 쥐게되고

프랑스에선 잔인한 대학살과 함께 시민혁명이 일어난다.

이제 단 한명의 명령에 모두가 죽고 사는 일은 없어지고

힘없는 보통 시민들이 정치에 참여할수 있는 길이 점차 열리는 것이다.

산업혁명이라는 기술 발전은 사회의 토대를 변화시키고,

전세계가 뒤엉켜 싸운 비극의 세계 제 1, 2차 대전을 겪게된다.

 이제는 핵무기 한 방이면 온 지구가 멸망한다는 시대를 살아간다.

 

역사란 하루만 떼어서, 한 곳만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복잡하고 결코 죽지 않는 살아있는 생명체 같다.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제아무리 유능한 역사학자라 해도

어찌 내일을 모두 예언할 수 있겠는가.

내일은 오늘의 내가,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미래가 되게 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다 같이 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길 밖에는 없다.

우리의 미래가 지나온 과거보다 훨씬 밝게 빛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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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아이돌 오두리
정혜경 그림, 이송현 글 / 비룡소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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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요즘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화려한 직업중의 하나이다.

어느 초등생 대상 설문조사에서 연예인이 장래희망인 아이들이 대다수였다는 결과도 있으니까.

 

주인공 오두리도 잘나가는 최고의 연기자가 꿈인 초등 5학년이다.

어릴때 CF로 데뷔해서 아역 탈랜트로 활동중이다.

성인 연기자만 몸매며 특기를 가꾸는줄 알았더니 아역들도 다르지 않음에 놀랐다.

하루종일 예체능 학원 다니느라

아이도 엄마도 기진맥진.

이렇게 해야지만 성공하는건가?

하긴 공부로 성공하는것도 쉽지 않으니까.

 

오두리가 안스러웠던건

힘들어도 하기 싫어도 엄마에게 좋은 딸이 되기위해서 참는거였다.

결과가 안좋을때 상처가 되는 말까지도 해버리는 엄마 밑에서 어린 오두리가

힘들었을거다.

그런데 그런 엄마의 모습에서 문득 내 모습을 발견하며 놀라기도했다.

자식 잘되라고 하는 행동과 말이지만

아이들의 여린 맘엔 상처가 될 수 있다는거.

알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는것.

오두리를 응원했다.

더 강해져서 엄마의 잔소리에도

주변의 시선에서도 당당해지길..

다행히 학교에서 괴롭히던 친구와도 친해지고

결국 자신의 꿈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는 당찬 오두리의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예뻐보였다.

누나에게만 쏠리는 엄마의 관심 밖에서도

자신의 확실한 의지를 갖고 축구를 열심히 하는 동생도 대단해보였다.

 

우리 아이들.

꿈도 많지만 해야할 공부도 많아서 예전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삶을 산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모든 꿈쟁이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그들의 꿈이 모두 이루어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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