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시간 짝사랑했던 상대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된 주인공은 우연히 동병상련의 처지에 있는 상대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술김에 사고를 치게 돼요 분량 안에서 짝사랑의 끝과 새로운 만남, 사랑의 시작을 다 보여주려고 하다보니 전개가 빠르게 이어지지만 단편이라는 걸 감안하면 적당했던거 같기도 해요 가볍게 보기 좋은 이야기였어요
작품 내에서 중심이 될 사건이 먼저 일어난 후 여기에 휘말리는 개개인의 과거 혹은 경험이 서서히 풀려가는 형태로 전개되는 이야기예요 사건물이자 추리물이지만 사건은 전체를 관통하는 중심이지 이야기를 끌고 가는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실상 빠른 호흡이라고 보기는 어려울거 같아요 하지만 각각이 가지고 있는 사연이나 처한 상황을 생각하면 과하지 않은 적절한 속도감이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딥하고 사설 같은 서술을 선호하기 때문에 더욱이요 통틀어 피폐에 가깝다고 봐야겠지만 쌍방구원물이라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참 좋았던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