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블랙 앤 그레이(BLACK & GREY) (외전 포함) (총4권/완결)
벨수국 / 블릿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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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부추김에 충동적으로 타투를 받으러 왔던 유찬은 뭔갈 해보기도 전에 미성년자라는 걸 걸려 타투이스트인 준걸에게 대차게 까이지만 특유의 진화력으로 매달려 20살이 되면 타투를 해주기로 약속을 받아내요 그러나 점차 학업으로 바빠지면서 샵을 찾는 일이 뜸해지고 어느 날 불쑥 방문했던 샵에 자물쇠가 걸려있는 걸 보고 망했거니 여기면서 이를 점차 기억에서 지워버려요 시간이 흘러 대학에 입학한 유찬은 친구들과 우정 타투를 새길 결심을 하고 유명한 샵의 예약에 도전하던 중 아주 우연찮게 그 유명한 샵이 2년 전 방문했던 직원들이 있는 타투샵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사장인 타투이스트 준걸과도 재회하게 돼요 


타투라는게 아무래도 생소한 영역이다 보니 낯선 분야에 대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편안한 마음으로 유찬의 사랑스러움과 준걸의 다정함을 만끽할 수 있는 아주 귀여운 작품이었어요 다른 사람이 했다고 하면 절대 못 봐주겠다 싶은 허세마저도 유찬을 거치면 하나의 유쾌한 일상이 되는게 참 신기했어요 쉽게 타인을 받아들이고 친해지고 잠시간의 공백을 용납할 수 없는 사람처럼 재잘대는데 조금도 지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진짜 인싸란게 뭔지를 유찬이를 보며 체감했던 것 같아요 작중 사람과 부대끼는 걸 반기지 않았던 묵묵한 준걸이 왜 유찬이 한정으로 곁을 내주고 빠져들었는가 역시 그 이유가 유찬이라 쉽게 이해가 갔어요 언제 자신의 안에서 이런 존재가 되었는가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스며들었다는게 알맞는 표현이지 싶어요 지나치게 충동적인 유찬을 알기에 연장자로서의 선을 긋지만 유찬의 감정을 가볍게 보지 않는 진중함과 서로의 감정에 확신이 생기자 유찬 마냥 직진 밖에 없는 점까지 이렇게 다른 듯 닮아 잘 어울리는 연인이 어디있겠어요 


유찬이가 입대한 이후의 일상마저도 조금 뜸하게 만난다의 차이가 있을 뿐 여전히 충만한 애정을 보여주는 두 사람이 보기 좋았어요 지나치게 유찬이스러운 방식으로 휴가를 줄줄 따내는 것도 꺠알같이 웃겼어요 본편에서 주로 유찬이의 시점에서 감정을 자세하게 보여줬다면 본편 이후의 외전에서는 유찬이의 빈자리를 새삼 실감하고 그리워하는 준걸의 모습과 유찬이와의 관계를 진지하고 무겁게 여기고 있는 깊숙하게 자리한 감정까지 볼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거기에 더해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는 새로움까지 짧지만 알찬 외전이었어요 지금도 충분히 좋았지만 두 사람의 평온하지만 달달하고 웃음이 나는 일상을 더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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