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린시절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아무것도 모른 채로 그들이 남긴 거액의 빚을 떠안아야 했던 레네는 마땅히 도움을 줄 어른마저 없어 사채업자들의 일방적인 독촉 요구를 순순히 따르게 돼요 성인이 된 이후 청소용역회사에 취직해 묵묵히 빚을 갚아나가고 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생활을 이어나가던 레네는 평소처럼 청소하던 중 그곳에 방문한 대공 브리안에게 부름을 받게 돼요
잘난 자신을 너무 잘 알고 있어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던 브리안이 자신에 비하면 정말 보잘 것 없는 인생을 살아온 레네에게 순식간에 빠져들어 정말 매우 많이 휘청거린 이야기였다고 생각해요 레네 한정으로 자신도 모르게 무장해제 상태가 되지만 입으로는 부정하고 머리와 몸이 따라가고 있는 갭을 보면 누구나 아 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또 브리안 본인은 인정하지 않지만 지독한 결벽증이 있음을 보여주는 상황들이 이를 바라보는 주변인들에 의해 묘사되기 때문에 내내 웃으면서 볼 수 있었어요 과정은 정석적인 할리킹이지만 인물들의 톡톡 튀는 성격이 가미되어 여러모로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