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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불지옥 (외전) ㅣ [BL] 불지옥 4
서글픈빻빻이 / 인앤아웃 / 2020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편은 본편대로의 마무리를 가졌고 그대로 충분히 좋았지만 외전이 있어 이 작품이 한층 더 완벽하게 마무리 되었다고 생각해요 사실 본편에서는 이도의 승완에 대한 집요하고 맹목적이며 마르지 않을 끝모를 애정과 집착만을 봐왔기 때문에 가장 근원에 닿는 감정도 다르지 않을거라고 여겼거든요 그런데 외전을 읽을수록 일방적이기만 했을 애정이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끝까지 이도 홀로 안고 갈 두 사람 최초의 교합이 이도의 가장 소중하고 순수했던 애정과 맞닿아 있다는게 의외면서도 그 기억이 외전에서 내내 표현되었던 이도의 감정과 겹쳐 새삼 보는 제가 다 허망하고 쓸쓸해지는 기분이었어요 그곳이 지옥이 아니라고 해도 서로가 온전한 모습으로 평범하게 행복해진다는 가정은 두 사람의 선택지에 아예 존재하지 않아서요 승완이 그 어떤 행동을 하든 그마저도 이도에게는 예정되어있던 결말이자 자신이 내어주는게 당연한 애정 중 하나였다고 생각할 것 같아서요 두 사람의 아이인 사영에 대한 처우와 두 사람에게 일어날 그보다 더 먼 미래마저도 오직 승완 하나만을 위한 안배였다는 걸 보고 너무 깊어 퍼담을 수 없었을 뿐 사랑이 아닐 수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결과적으로 승완 역시 이도와 다를 바 없는 감정을 가졌다는 걸 깨달았고 끝나지 않는 지독한 애정 속에서 영원한 둘만의 지옥에 떨어졌으니 그나마 가장 행복한 엔딩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어요 더불어 마지막 사영의 외전까지 저한테 있어 작품의 모든 요소가 아주 완벽한 불지옥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