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재회했지만 잊고 지냈던 짝사랑의 감정이 단번에 되살아날 정도로 좋아하고 동경했던 상대에게 단순 호의로 포장한 손을 내밀고 일단은 그룹 계열사 이사와 그의 비서로 함께 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예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성정을 보고 자란 탓에 유난히도 환경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정을 가진 우원과 오직 운명적인 사랑 하나만을 바라보고 최상의 상태로 노력해왔던 천규는 비슷한 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너무나도 다른 사람들인데 닮아도 어쩜 상대가 자신을 바라보는 줄 모르고 하는 삽질을 닮아버렸는지 모르겠어요 무슨 말만 하면 서로가 어쩔 줄 몰라서 절절매는데 그게 너무 귀여웠어요ㅋㅋㅋ 위치상 돈과 힘들 가지고 있는 것은 우원일지 몰라도 결국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관계 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구원이 꼭 절망적인 상태에서만 이루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전작인 두 작품을 다 재미있게 읽어서 캘린터를 보고 출간 날짜 계쏙 기다렸었는데 이번 작품도 역시나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고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