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계로 올라간지 300년이 지난 시점 어떤 이유에서인지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예그리나가 대관들의 험담을 듣고 사라지면서 생긴 소란을 다루고 있는 외전이에요 조금도 변하지 않고 소녀 같은 마음으로 고도만 바라보는 청사나 비슷하지만 더 무게감이 생긴 고도 그리고 여전히 귀여운 예그리나와 새로 태어난 둘째 나슬까지 생각도 못했던 반가운 외전에 오랜만이라 그런지 유독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어요 변화가 없는 천계와 다르게 300년이 지나 지금은 현대의 도시가 되어버린 하계에 얼떨떨해 하는 둘의 모습을 보니 도움을 받을 이들이 남아있지 않았다면 진작 어디가서 미쳤다는 소리 좀 듣고 있겠구나 싶어서 내내 웃으면서 봤던 것 같아요 능력면에서야 이젠 둘을 당해낼 상대도 없고 예그리나를 찾기까지 제법 즐거운 여정을 따라간 것 같아 좋았어요 한번 마음 먹으면 행동부터 저지르고 보는 두 사람이라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예그리나 나슬과 함께 잘 살아갈 것 같아 기분 좋게 읽고 덮을 수 있는 외전이었어요 소소한 일상이라도 좋으니 외전이 계속 나왔으면 좋곘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