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퍼킹 홀리데이
모갱 / 체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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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하다 부모님께 걸리는 바람에 급한대로 구한 셰어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아이작은 첫날 거실 쇼파에서 외설적이지만 스스로가 체념한 것 같은 모습으로 방치되어 있는 이영을 보게되고 주인인 에이브와 그의 친구들인 메이트들의 기묘한 관계를 알아가게 돼요 

아이작의 실질적 도덕 기준은 셰어하우스 메이트들과 크게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적어도 지켜보는 3자로서 정상 범위에 있기 때문에 그런 태도를 취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이영이 불쌍하고 안타까운 건 사실이지만 아이작에게 이영을 도와주거나 적극적으로 무언갈 할 의무는 없으니까요 마지막 사건 전 이영이 에이브를 어떤식으로든 거절하지 못하고 에라 모르겠다 하는 부분이 이모 혹은 엄마와의 관계와는 별개로 이영의 순진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는데 결국 그 일이 방관자 입장에서 망설이던 이를 확고하게 손을 내밀도록 이끈 계기가 되었으니 나쁘지 않은 것도 같아요 짧은게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결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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