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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더 페인(the pain) (총4권/완결)
쏘날개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2월
평점 :
일반적인 인식으로는 절대 좋을 수가 없는 관계지만 잊혀진 기억과 일방적인 호의 속에서 아슬하게 이어지는 관계가 인상 깊은 작품이에요 사람의 감정이란게 하나로 정의될 만큼 단순하지 않듯 가장 강렬하지만 충돌할 수 밖에 없는 두 감정이 나란히 공존하게 되면서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태도로 드러나고 그러한 행동이 다시 두 사람을 잇는 끈의 역할을 하면서 끊임없는 감정의 양립이 이루어지는 작품이기도 해요 개인적으로 작가님이 표현하는 감정 중 애증을 가장 좋아해요 상대에 대한 애정과 증오 무엇하나 버릴 수 없으면서 하나가 넘쳐흐르면 다른 하나마저 넘쳐흘러 결국 어느 것에도 기울 수 없는 아슬아슬함을 참 좋아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 역시 취향을 충족시켜주는 이야기였고 그래서 작품의 침잠된 분위기에 더 몰입해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