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1학년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24
이지현 지음, 심윤정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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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주니어 저학년문고 스물네 번째 책 《우리는 1학년》이 나왔습니다. 이제 다음 주면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는데요. 초등학교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1학년 친구들과 1학년을 지나온 저학년 형님들이 함께 읽으면 좋은 동화입니다.

표지를 보면 어린이 친구들과 할머니, 하얀 강아지가 다함께 밝은 얼굴로 힘차게 달려가고 있어요. 모두 책가방을 메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요.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요. 

 

 

 

작가의 말과 차례를 살펴보고 책장을 넘겨보면 원고지 칸에 한 글자씩 또박또박 쓴 소제목이 나와요. 이야기는 가마실 마을 부녀회원들이 온천으로 여행을 가는 날 새벽에 시작됩니다.

새벽잠이 없는 박또출 할머니가 방문을 열고 마당을 내다보는 그림에 아직 새벽달이 떠 있어요. 집 바로 옆에 있는 작은 개집이 할머니의 반려견 독구의 집인가봐요.

박또출 할머니는 여행 준비를 마치고, 독구의 밥을 챙겨준 뒤 집을 나섰어요. 독구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글에 정겹고, 유쾌하게 그려져 있어요. 할머니와 대화 속에 사투리의 말맛이 살아 있다는 것도 큰 재미랍니다.

 

 

 

혼자 남은 독구는 학교로 갔어요. 방학이라 아이들도 없고 심심하다며 미끄럼틀에 올라가 봅니다. 운동장을 내려다보며 시를 읊는 강아지라니. 독구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었군요.

 

 

 

그럼 이제 박또출 할머니를 따라가 볼까요? 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나온 할머니가 주차장 한복판에 당황한 얼굴로 서 계시는데, 무슨 일이지요?

사실 박또출 할머니는 목욕을 하다가 화장실을 찾아갈 때도 적잖이 고생을 하셨는데...이번엔 온천 여행에 타고 온 파란 색 천마관광 버스를 찾을 수가 없어요. 근처에 서 있는 파란 버스가 한두 대가 아니었거든요. 전에 단풍놀이 갔을 때도 버스를 잘못 탔던 기억이 나서 박또출 할머니가 더 당황스러윘을 것 같아요.

다행히 일행을 만나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얄미운 안동댁이 박또출 할머니는 까막눈이라고 떠벌여서 말다툼을 하게 됐어요.

'까막눈'은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뜻하는 말입니다. 저학년 어린이들에겐 어려울 수 있는 낱말은 페이지 하단에 풀이가 실려 있어요.

 

 

 

온천 여행에서 돌아온 박또출 할머니는 경로당에도 가지 않고 한숨을 포옥 쉬며 마루에 걸터앉아 계셨어요. 독구가 그런 할머니의 표정을 살피다 땅바닥에 시를 썼는데, 그걸 본 할머니는 깜짝 놀랐어요. 할머니는 독구가 글자를 읽고, 쓸 줄 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아이구야, 세상에 내가 개보다 못하네."라고 중얼거렸답니다.

독구는 할머니가 경로당에 가서 노는 동안 학교 가서 놀면서 창밖에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도 보고 그러다보니 저절로 글자를 익히게 됐다고 했어요.

독구가 학교에 가서 글자를 배웠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할머니는 옛날 일들이 떠올랐어요. 옛날에는 여자아이는 학교를 안 보내줘서 글자도 못 배우는 일이 많았어요. 할머니 이름이 또출이인 이유도 언니 셋이 태어나고 또 딸이 나와서였다고 해요. 요즘 어린이들은 짐작하기도 힘들겠지만 집안일이 많거나 너무 가난해도 학교에 다니기 어려웠던 때가 있었어요.

 

 

할머니는 일단 학교를 찾아가 공부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할머니 학생을 받아줄 수 없다는 답을 들었어요. 글자를 배우고 싶은 할머니의 꿈은 어떻게 될까요?

할머니는 서운하고 화가 나기도 했지만 독구처럼 학교에 가서 몰래 수업을 듣기로 결심했어요. 아이들은 창밖에 있는 강아지 독구에게 관심이 쏠리고, 심지어 창밖으로 뛰어내리는 아이도 있고, 또 다른 친구는 뛰어내린 아이를 잡으러 가고, 나머지 친구들도 밖에 나간 아이들을 따라 뛰어나가고...1학년 담임선생님은 골치가 아팠습니다.

 

 

할머니가 된 지금이라도 독구와 함께 학교에 다니며 글자를 배우고 싶은 박또출 할머니와 1학년 아이들과 선생님은 어떻게 이 일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게 될까요?

시 쓰는 개, 독구와 1학년이 되고 싶은 박또출 할머니 이야기를 좀더 알고싶다면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보세요. 분명한 건 박또출 할머니는 이제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용기와 끈기가 만든 성장의 길에 배움의 기쁨이 가득하길.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글입니다.

 


 

《우리는 1학년》 굿즈는 초등학생 필수 학용품 연필입니다. 책 제목이 각인되어 있어요!

 

 

청어람주니어 신간

[저학년문고] '우리는 1학년' 책소개 카드 뉴스

 

 https://m.blog.naver.com/juniorbook/222245518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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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주니어 블로그에서는 독후활동지를 제공하고 있어요. 재미있게 읽은 책을 아이들이 스스로 기록하고, 기억에 남기는 적극적인 독후활동을 돕는 좋은 자료이니 꼭 한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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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을 참고할 자료는 청어람주니어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아래 링크는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출간 이벤트 페이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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