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불편한 연금책 - 놀랍도록 허술한 연금 제도 고쳐쓰기
김태일 지음,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 기획 / 한겨레출판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불편한 연금책
🖊 김태일

✏️ 연금에 관한 쉽고 진지한, 그리고 근본적인 고찰에 관한 책.

취업 이후 계속 고민하다가 최근 연금저축을 2개 가입했다.
고민의 이유는 크게 2개. 너무 이른 시기부터 넣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 + 지금 넣어봤자 미래에 연금저축의 혜택를 누릴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계속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다 이 책에 대해 읽게 되었다. 필요한 타이밍에, 해야만 하는 고민들에 대한 책이었다.

국민연금에 관한 고민이 있었던 만큼 관련기사들도 많이 찾아봤었다. 재정고갈에 관한 걱정들부터 젊은 세대의 불안에 대한 논의 등등. 그렇지만 이 책은 그러한 걱정 이전에 국민연금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P. 114
국민연금이라면, 국민 대다수가 노후에 수급권을 지녀야 하고, 연금만으로도 최소한의 생활은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름뿐이 아니라 실제로 국민의 연금이 되게 하는 것, 이게 연금 개혁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국민연금의 구조개혁에 관해 이야기한다. 필요한 논의이며, 앞으로의 삶을 위해 개선해야하는 문제를 다양한 근거와, 다른 나라의 연금제도와의 비교를 통해 자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우리는 다가올 내일을 위해 안정돤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며, 조금 더 개선하도록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하지 않을까 고민하게 된다.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7기로 활동하며 제공받은 책입니다.]

 #독서 #독서기록 #독서스타그램 #독서그램 #책스타그램 #책리뷰 #하니포터7기 #하니포터_불편한연금책 #하니포터_김태일 #한겨레출판 #불편한연금책 #김태일 #북스타그램 #북리뷰 #hanuook독서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탈인간 선언 - 기후위기를 넘는 ‘새로운 우리’의 발명
김한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탈인간 선언
🖋 김한민

김한민 작가님의 <아무튼, 비건>을 인상깊게 읽었던 사람으로써 작가님의 책이라길래 고민없이 신청을 했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전작에서 느꼈었던 현실적이고 사실직시적인 와닿음과 조금 더 냉소적이고 깊은 고뇌를 한글자 한글자 신중하게 전달한다고 느꼈다.

✏️ 함께 책을 읽은 동생과 나 둘다 약간 기존에 보고있었던 책들과 약간 포인트가 다르다고 느꼈다고 했다. 인간 중심의 가치관과 관습을 중심으로 보는 것이 아닌, 인간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더 큰 단위의 생명체들을 중심으로 기후위기의 해결을 위해 사회 문제 해결을 촉구한다는 부분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 그러한 시각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이 일본의 오염부 방류에 관한 부분이다. 실제로 오염부방류를 했을때, 가장먼저 사람에게 오는 신체적 피해와 재정적 피해를 걱정했고, 사람에 대한 안전성을 의심했었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바다, 해양생태계, 물살이들. 나아가 생태계에 대한 걱정이 더 우선적이 되어야 했지 않았을까.

✏️ 실제로 이 책은 탈인간중심주의, 즉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여기며 다른 생명체와의 공존을 추구한다. 존재 자체가 가지는 가치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야한다고 제시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에서 더 이상 인간으로써의 삶만을 추구하기에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인간중심주의가 만든 기후위기에서 탈인간중심주의로 향하는 노력으로 조금이나마 이기적인 삶에 대한 반성을 하며 더 나은 삶을 꿈꿔나가야하기 떄문에.

🔖 P.9
탈인간은 먼저 탈인간중심주의의 준말로, 말 그대로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나려는 몸부림이다. 그것이 몸부림인 이유는,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그 벗어남을 완벽히 성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세의 비극을 탄생시킨 인간에 대한 반성과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는 목표로 삼을만한 가치가 있다.

🔖 P.12
생태계에는 고정된 중심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무한한 관계들이 얽혀 있을 뿐이다.

🔖 P.54
우리 삶에 어둠이 필수적이란 사실을 인정한다면 어둠의 문제는 공동체가 함께 풀어야 한다. 그리고 그 '우리'는 비인간 동식물을 포함하는 광의의 우리여야 한다.

🔖 P.192
아직 미약한 소수자들이 기댈 유일한 힘이 있다면, 다가올 미래는 우리 편이라는 희망이다. 다소 늦고, 퇴보하는 것처럼 보야도 인종•성•성적지향•종에 의한 차별이 조금씩은 해소되는 방향으로 역사가 전개될 거라는 믿음이다.

[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7기로 활동하며 제공받은 책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번은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 - 윤석열 정부 600일, 각자도생 대한민국
신장식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두 번은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
🖋 신장식

제목을 보고 일단 당황했다. 그리고 궁금했다.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
이 책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 대한민국에서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 대한민국이 되어 가는 이야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과연 600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 제목을 보고 살짝 겁냈었던 것과 달리 책은 굉장히 유괘하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이렇게 유쾌하게 글을 쓰는구나. 이렇게 시원시원하고 통회하게, 그리고 읽기 쉽게 글을 쓰는 구나를 느꼈다. 그리고 끊임없이 누군가를 향한 질문을 던진다. 그 누군가가 답하기 결코 쉽지 않은 질문을.

✏ 참담한 소식이 워낙 많이 있었던 지난 600일 이었다. 그 속에서 우리는 무능하다고 보이는 정부의 일면을 마주했었기도 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끊임없이 그 아픔을 되씹는다. 그 아픔을 대변하듯 하나하나 꼬집어준다. 그게 굉장히 통쾌해서 유쾌함과 만족감 그리고 해결되지 않은 씁쓸함을 느꼈다. 두번 경험하고 싶지 않을 씁쓸함을.

[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7기로 활동하며 제공받은 책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캐노피에 매달린 말들 - 톨게이트 투쟁 그 후, 불안정노동의 실제
기선 외 지음, 치명타 그림, 전주희 해제 / 한겨레출판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캐노피에 달린 말들
🖋 기선, 랑희, 슬기, 이호연, 타리, 희정, 전주희

표면적으로는 노동문제에 관한 고발. 그리고 숨길 수 없는 한부모가정, 장애여성, 북한이탈주민, 경력단절자의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투쟁의 일대기

✏️ 화자, 구술자의 형태가 다양하다. 구술자들을 공통의 목적을 지닌 한 집단으로 뭉뚱그릴 수도 있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개개인의 이야기를 듣고있다. 그래서 이들의 투쟁을 다각도로 사유하게 된다.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문제를 다방면으로 판단하고 해결법을 고려하게 된다.

✏️ 부끄럽게도 톨게이트 투쟁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몰랐고, 책을 읽기 전 궁금해져서 중간에 찾아본 것이 전부였기도 했다. 그래서 일까 책을 읽으면서 씁쓸하기도 했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많고, 현실이 극단적으로 달라지지 않았음을 알기에 더더욱 씁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이들은 끈끈하게 연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함께한다는 점에서 이들은 서로를 지지할 수 있고, 서로를 지지하기에 이들의 연대는 굳건할 것이다.

🔖 P.93 혹시 서로 다르게 가고그래도 상대방을 비난하지는 말자, 각자 사정이 다 다르지 않냐. 이해해주자. 비난하지는 말자.

🔖 P.180 “우리가 옳다.” 우리가 옳았으니까. 틀렸으면, 부끄러운 행동이었으면 못 하죠. 길바닥에서 자는 게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었으면. 지금도 여전히 싸우고 있어요. 불합리한 대우와 환경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으니까.

[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7기로 활동하며 제공받은 책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지 뷰티 - 장애, 모성, 아름다움에 관한 또 한 번의 전복
클로이 쿠퍼 존스 지음, 안진이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지 뷰티
 🖊 클로이 쿠퍼 존스 ( 한겨레북스 )
 
 선천성 장애를 지닌 철학자의 장애, 모성, 그리고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
 외적 아름다움과 원초적 욕망에 대한 숨김없는 솔직함과 아름다움의 의미에 대한 사유, 그리고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된 저자의 이야기.
 
 ✏️ 처음에는 어떤 이야기일지 감이 쉽사리 오지 않았다. 저자는 천골무형성증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고, 그렇기에 무례하고 폭력적인 세상에서 살아가는 저자의 내면적 극복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저자는 끊임없이 스스로에 대해 사유하며 질문한다. 장애인인 내가 아이를 낳는 것이 잘못인가? 섹X를 원하는 것이 잘못인가? 아니, 그렇지 않다. 저자는 장애를 극복하지 않는다. 그저 받아들인다. 저자는 항상 '이 몸'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자아상에 대한 올바른 형성 하에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스스로의 자아를 형상화하며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이야기하는 그 여정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 저자는 결국 외적인 아름다움에 맹목적으로 매달려 불행해져서는 안되며, 여성들이 스스로의 주체성과 자유로움을 지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누구나 알고있지만 실현하기 어려운 이야기는 그리 우습지 않게도 저자의 아이의 탄생으로 부터 시작된다. 모성애라는 유구한 역사속 불변의 사랑의 마음이 저자에게 끊임없는 고찰과 사유를 제공하며 영원하고 사라지지 않는 아름다움과 진정한 자유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 이탈리아부터 비욘세 콘서트장, 프놈펜 등을 여행하면서 저자는 장애인이자, 어머니이자, 여성인 자신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한다. 그 기저에 타인의 시선으로 스스로를 평가하지 않는다는 가장 중요한 마음이 존재한다. 타인의 시선에 스스로를 꽁꽁 방에 가두었던 마음이 저자의 여정에 하나씩 밖으로 새어나오는 내면의 성장에 여정 내내 나도 함께 응원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서서히 작가의 깨달음의 여정에 나도 함께 하면서 나 스스로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었다. 나 스스로를 아끼는 법에 대하여.
 
🔖 P.139
 우리가 육체에서 벗어날 때 아름다움이 발견된다. 그렇게 정화된 영혼은 육체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진 지적인 이데아와 이성이다. 오직 이 신성한 질서에서만 아름다움에 대한 원천과 온갖 종류의 아름다움이 생겨난다.
 
 🔖 P. 230
 나는 항상 이 몸만 가지고 있었다. 나에게는 이게 정상적인 몸이다. 나의 자아상은 '다른 사람들'의 이전과 이후를 자각하는 데서 형성됐다.

 🔖 P.444
 우리의 삶은 쉬운 삶도 아니고 고통 없는 삶도 아니다. 우리는 그저 현실의 삶을 받았다. 무서울 정도로 일상적이면서도 숭고한 삶. 나는 더 이상 다른 삶을 염원하면서 그 삶의 아름다움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7기로 활동하며 제공받은 책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