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테이블 너머로 건너갈 때
조나단 레덤 지음, 배지혜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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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테이블 너머로 건너갈 때

🖋 조너선 레섬 ( 황금가지, 역 배지혜 )


작은 웜홀에 맹목적인 여성과 그런 여성을 사랑하는 주인공의 SF요소가 섞인 사랑이야기.

가볍게 스쳐간 문장 하나하나가 얼마나 깊은 의미를 담고있는지 끝까지 읽어야만 알 수 있는 로맨스 소설.


인식이란 어떤걸까. 내가 널 인식한다는 것 그 자체로 당신이 내게 의미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 아닐까. 인식하게 되는 순간 의미가 부여된다. 좋음과 싫음 즉 취향과 의견, 기호까지 내 앞에 놓인 물건, 사람 그리고 그 어떠한 것들에 대해 의미가 주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은 비논리적이고 비과학적인 존재(과연 존재라고 칭해도 될까) 에게 인식당하고 싶어하는, 의미를 부여받기를 원하는 여성과 그 여성에게 인식당하고 의미있고 싶은 존재가 되길 원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SF적으로도, 철학적으로도 너무나 아름다운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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