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는 법
사이다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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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찢어서 구멍을 낸 것 같은 저 찢김 가득한 구멍이 눈에 확 들어온다.


태어나는 법?


그건 과연 어떤 것일까?


엄마 배속에서 태어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아니면 다시 태어 난다고 할 때 태어난다고 하는 것일까?



사이다 작가님의 고구마구마를 읽으며 숨어 있던


'빛나는 구마'가 떠오르며 어떤 메세지를 숨겨 놓았을지


그것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이 장면을 보면서 민들레가 생각났다.


최근에 읽었던 호랑이와 민들레가 함께하는 '친구의 전설'책이 떠오르기도 했다.


머리에 민들레 홀씨를 달고 멀리멀리 퍼져가는 모습에 '탄생'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그림속에 숨어 있는 고래가 보인다.


찢어진 구멍 속에는 노란 빛깔의 빛무리가 내려온다.


따뜻한 느낌과 시원한 느낌을 동시에 주는 장면이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장면.


나만 태어난 것이 아닌 다른 친구들도 있다는 구절에


세상에 태어난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우리는 모두 태어난 존재구나라는 자연적인 이치가 마음에 와닿았다.



동글동글 한 아기벌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기 좋은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태어났을까?


다른 친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런 질문을 하며


조각내서 모양을 만들어보고


표정도 그려보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구절


'어제의 내가 모인 오늘의 나.'


나는 어제의 '나'들이 모여서 된 것이다.


어제에 나 + 오늘의 나 = 내일의 나


내일의 나를 위해 오늘 어떤 나를 모을 것인지 생각해본다.


어제의 나가 좋지 않더라도 좋은 오늘의 나를 많이 모으면


언젠가는 어제의 나도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기에


이 구절이 마음에 남았던 것 같다.





매일 매일 새롭게 태어 날 수 있어.



우리는 '매일'을 허무하게 보낸다.


새롭게 시작 할 수 있는 기회가


하루 하루.


매일 매일.


새롭게 주어지는 것인데도.


사람들은 그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똑같은 하루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매일 매일이 새로울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오늘의 나를 어떠한 모습으로 모을지 고민해보게 되었다.



종이를 찢어서 만든 것 같은 그림체가


'다시'라는 느낌에 '새로운'느낌을 추가해서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것 같아서 더 좋았다.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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