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원래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을 좋아해서 거의 모두 읽었었고, 대부분을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이 책은 나에게 케네디 스타일을 한번 더 상기시켜 주었다.
빅픽쳐에서나 더잡에서 주인공들은 항상 평온하고 나름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페이지가 넘어 감에 따라 함정? 또는 계략에 빠져(즉 타인에 의해서, 물론 빅픽쳐에서는 주인공이 살인을 했지만 그 사건을 야귀한건 개리때문이니까 넘어가자) 삶이 저 아래로 곤두박질 친다. 그렇게 별의별일을 다 겪다가 후반부에 가서야 복수를 꿈꾸고, 또 다시 타인의 도움을 받아서 정말 극후반부에 가서야 자신의 삶을 엉망으로 만든 놈에게 통쾌하게 복수 한다.
대략 이런 스토리가 항상 전개되는 것 같았다.
이런 패턴의 반복 덕분에 실제로 대충 내용 전개를 예상하면서 끝에 주인공이 어떻게 복수를 할 것인지 기대하기도 하고, 나는 우리같은 사람들과는 다르게 주인공들이 성공해서 평안한 삶을 살다가 모든 것이 엉망이 되고 삶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상상하며 약간의 희열과 쾌감을 느끼기도 했다.(꼴 좋다 라는 느낌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