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어쩌면 내가 타인의 고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도 그 기준점이 나에게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결국 비장애인의 권력을 인지하지 못한 내가 소수자들의 삶을 동정하거나 폄하하고 있던 건 아니었을까.내가 아닌 타인의 입장을 통해 상상하고 사유하며 다름을 인식하고 그 간극을 좁혀가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