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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만나요 - 놀이로 체험하는 통합 예술 교육 ㅣ 천천히 읽는 책 67
김희경 지음 / 현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이번 책은 좀 익숙한 내용의 책이었어요. 저희 아이들은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했었거든요.
제목만 봤을 때는 어떤 놀이인지 잘 몰라서 궁금했어요.
1장은 관찰에 관한 놀이였습니다. 소리, 색, 질감, 형태 같은 대상이 가진 특성한 요소에 집중해보는 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어요.
사과 깎는 소리, 키보드 치는 소리에 빗대어 시를 쓰고, 일상의 소리에 귀를 귀울입니다.
예술 놀이 방법을 정리해서 알려준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나이, 시간, 장소 상관없이 누구나 따라해볼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일상 놀이였어요.
빨간 사과, 노란 바나나는 자세히 보면 여러가지 색상이 모여있음을 평소에 관찰하지 않아서 간과했던 부분들을 이야기하고 그림 또는 글로 표현하는 방법, 이야기 나누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QR코드를 통해 이 책에 담지 못한 더 많은 이야기에 대한 활동을 듣고 볼 수 있어서 얇은 책 한 권이지만 내용이 더 풍부하게 와닿았습니다.
2장은 사물, 자연, 공간과 함께 하는 예술놀이 입니다.
이상한 숨바꼭질 놀이는 예시 사진만 봐도 재미있어 보이더라구요.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할 수 있는 활동이어서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림자놀이도 한번쯤 해 본 놀이이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놀 수 있음을 알고 이렇게 놀았던 추억도 떠올려 보았습니다.
3장은 대상이 되어보고 조화를 생각해보는 장이었어요.
탐정역할놀이, 변신놀이, 상상놀이는 1, 2장보다 한단계 더 발전된 느낌의 놀이같았습니다. 좀 더 생각하고 좀 더 표현하는 놀이들이었어요.
통합예술교육이 무엇인지 책 뒷장에서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이런 놀이를 하는 게 좋았어요. 생각이 열리는 놀이라고 생각되었거든요.
집에서도 해볼 수 있는 놀이라서 이 책을 따라해보고 더 발전된 놀이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