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끓는 점 - 4·19의 아이들, 제1회 현북스 역사동화공모전 심사위원 추천작 햇살어린이 95
이정호 외 지음, 진소 그림 / 현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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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동화 공모전 심사위원 추천작인 초록이 끓는 점 을 읽어보았습니다.


 

주제는 4.19 였고 4가지 이야기가 담겨있었어요.

요즘 아이들은 역사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관심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역사를 알게 해주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책들도 많이 나오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아이가 관심을 가지면 관심없어하던 어른들도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관심이 생기고 그런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빛나는 검정 구도 이야기는 마산에서 일어난 3.15마산의거를 알려주는 동화입니다. 스토리를 통해 김주열 열사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그 당시 구두닦이를 하는 소년의 삶, 마산의거에 희생된 시민들, 부정선거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를 알 수 있었던 동화였습니다. 동화마다 뒤쪽에 작가의 말을 실어서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려 하는지 알 수 있었고 정리가 되기도 합니다.

수만이의 그림공책은 고려대생 시위대 습격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부정선거 규탄 시위를 폭력으로 맞선 사건이었고, 고려대생들의 행동을 통해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작가의 메세지를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4월의 가짜뉴스는 4.19혁명때 죽은 국민학생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앞 두 동화에 등장한 부정선거, 고려대생 시위대 습격사건도 등장하며 이야기가 모두 하나인 듯한 각자 다른 장소, 다른 연령이 겪는 하나의 큰 줄거리 속에 같은 이야기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거짓말하는 대통령은 이재영 할머니의 여고생 시절 일기를 토대로 만든 동화입니다. 혼란스러운 시기에 힘없는 사람들이 나섰다가는 희생당한다는 생각으로 사는 평범한 사람들. 4.19기념관에 가면 손자 손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할머니의 일기가 기증되어 있다고 하니 이번 책을 읽는 아이들은 4.19 기념관에 가보고 싶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책을 통하여 역사와 조금더 친해지고 오늘날을 위해 희생된 사람들을 생각하며 우리가 후손들에게 어떤 미래를 물려주어야 할 지 고민할 수 있는 역사동화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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