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농촌 유학기 햇살어린이 94
이봄메 지음, 최명미 그림 / 현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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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아이들의 모습이 좋았던 '철부지 산촌 유학기' 를 지은 저자가 이번엔 농촌 유학기 책을 내놓았습니다. 주변에 농촌유학을 간 친구들이 몇 있어서 그 생활을 부럽게 듣고 보고 있기에 농촌 유학기는 미리부터 부러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농촌 유학의 혜택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디지털 패드를 지급해주고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도 1인 1대라는 책 속 설명이 지어낸 것이 아니며 그 외 체험들도 탐나는 체험들이 많아서 좀 더 일찍 용기를 내었더라면 하는 후회도 하며 책을 읽게 됩니다.

 





우리 땅에 맞는 토종 씨앗은 5%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 우리가 텃밭에 흔히 심는 씨앗은 대부분 유전자 조작으로 만든 일회용 씨앗이라 다음 해에는 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으로 알게 된 쥐이빨옥수수, 눈빨개감자 등 토종씨앗이름은 참 귀여웠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걷기라는 단어를 보자 농촌유학을 하면 이런 것을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면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더 들었습니다. 지리산치즈랜드까지 자전거 종주도 궁금했어요. 한자 쌀 미가 어떻게 만들어진 한자인지 알려주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쌀 한톨을 얻기 위해 농부의 손길이 88번이나 필요하다는 것은 요즘 아이들이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리산에서 갓 뜯어온 두릅, 취나물, 뜨근한 설탕묻은 도넛 등 어릴 적 엄마따라 시장갔을 때의 경험도 떠올려지며 대장간 까지 있다는 책 속의 시장이 궁금하기만 합니다.

이 책은 다문화친구, 할머니학생 등을 등장시켜 평등한 교육, 진짜 친구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자전거 종주 이야기 부분에 섬진강어류생태관, 거북등터널, 배알도 수변공원 등이 나와서 어떤 곳인지 검색도 해보며 읽게 됩니다. 나중에 가보게 되면 여기가 거기구나 할 것 같습니다. 자전거 종주를 한 이유는 섬진강의 소중함을 알고 친구들과의 즐거운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었다는데 주인공들과 함께 간접체험이지만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실수와 실패가 오늘날의 나를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결론, 농촌유학을 오게 된 이유와 새로이 생겨난 꿈. 그런 것으로 결말을 맺는 이 이야기는 역시나 자연과 함께 살아야할 아이들을 이야기 하고 있었네요. 책 읽는 시간만이라도 잠시 자연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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