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위로 - 답답한 인생의 방정식이 선명히 풀리는 시간
이강룡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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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서야 저자에 관한 설명을 읽었어요. 인문학 작가의 시선에서 본 과학을 설명한 책이지만 과학자가 일반인을 위해 썼다 해도 믿을 것 같았습니다. 과학자가 아니어서 더 저같은 일반독자에서 과학이 쉽게 다가왔던 건지도요. 세계사책도 내셨던데 다방면으로 공부하는 작가이신 것 같아요.


 

무게와 질량이 다르다는 것을 읽고보니 그랬는데 평소엔 차이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kg이 질량의 단위이고 무게 단위는 중력의 크기인 뉴턴 혹은 kg중 이라는 것을 읽으며 새로운 사실을 알아낸 듯 아주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몸무게를 물어보면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뉴턴값으로 말하라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이 책에는 학창시절 수학시간이나 과학시간에 배운 여러 단위들이 나옵니다. log, pH, dB 등 나오는데 수학기호는 설명을 읽어도 잘 모르겠어요. 저도 작가님처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술에서 발견되는 수학 원리는 비례와 대칭이라는 것, 바흐는 수학의 대칭 원리를 음악에 적용했고 인공지능 더빙 목소리 기술에는 푸리에가 창안한 원리가 깔려있으며 에셔는 수학의 대칭원리를 작품 속에 다양하게 구현했다는 글을 읽으며 수학과 과학이 일상에 늘상 함께 하고 있었는데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 외에는 어떤 수학과 과학이 우리 삶에 있을지 더 많이 알아보고 싶기도 합니다.


 

극장 상영관에서 영화 관람 중에 가끔 비상구등이 눈에 거슬릴 때가 있는데 비상구등은 전기를 차단해도 디스프로슘이 함유된 물질로 야광처리가 되어 있어 어둠 속에서도 보인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외출시마다 비상구등이 보이면 지나치지 않고 책 내용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됩니다. 그렇게 이 책을 읽다보면 일상에서 과학을 찾고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과학 지식책인 줄 알고 읽었는데 읽다보니 삶을 생각하는 시간도 가지게 되는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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