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무얼 하세요? 햇살어린이 동시집 3
하종오 지음, 서유진 그림 / 현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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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은 제목 짓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책 제목만 보고는 동시집인지 몰랐거든요.


 

이 책에는 어떤 동시들이 모여 있는지 시인의 말이 첫장에 있었어요. 읽으며 이 저자의 삶은 시 곧 삶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멈춰진 시간 같던 2년여의 시간이 시의 소재가 되고 시집을 채울 내용이 될 삶을 채우고 있었으니까요.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는 시기에 사람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사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동시들을 읽는 일은 미래를 계획하는데 상상력을 보태준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이 시집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제1부는 직업에 대한 동시였는데 그 중 '학생의 일'이라는 시가 눈에 띄었습니다. 저도 똑같은 생각을 했었기 때문인 듯합니다. 학교 다니는 것도 학생이 할 일이고, 숙제도 할 일이고 노는 것도 할 일이니 많이 놀아야 한다는 생각말이지요.

2부의 사람이 어찌하지 못하는 일 10편도 재밌네요.

세상 흘러가는 대로 자연에 순응해야하는 것, 인간이 적응하고 자연의 섭리를 도와줄 수 있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삶인 것을 생각해봅니다.


 

3부는 말을 한다면 10편입니다. 그 중 '책이 사람의 말을 한다면'이라는 시가 특히 재미있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책이 말을 한다면? 속으로 말을 하는 책이라니...

4부는 학교, 친구, 이웃에 관한 시이고 5부는 코로나19바이러스와 관련된 시입니다.

작가의 시들은 기발하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만드는 동시들이었어요. 재미있다가도 웃다가도 여운이 생기는 동시들입니다.어쩌면 현 시대를 살고있는 아이들이 체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지금 이 시기에 이 책을 읽으면 더 많은 생각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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