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해 달려라, 공학 내일의 공학 1
소이언 지음, 이예숙 그림 / 우리학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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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학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등등 어려운 공학이야기를 하나도 어렵지 않도록 이해하기 쉽고 친절하게 이야기 해줍니다.


 


 

으스스한 분위기로 지구종말의 시계, 둠스데이 클락이라는 시계를 소개하며 책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첫 장을 읽을 때만해도 창작이야기인가 했어요. 근데 그게 맨해튼 계획에 참여한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실제로 만든 시계를 말하는 것이었다니 집중도가 더 올라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이해를 돕도록 맨해튼 계획 등등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박스처리하여 따로 설명해주었어요.


 

코로나19가 인간을 공격하게 된 이유는 인간의 환경 파괴로 인해 바이러스가 우리를 괴롭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고 아이디어를 생각하며 행동으로 옮기는 태도가 공학이 가진 힘이라고 소개하며 공학이 궁금해지게 만들었어요.

과학과 공학의 차이점도 알려줬어요. 과학은 자연의 원리를 이해하고 공학은 과학에서 얻은 지식을 응용하여 인간에게 필요한 뭔가를 만드는 것이라고 해요. 공학은 기술의 한 영역이고 공학의 핵심은 문제 해결이라고 합니다.

공학의 기본이 되는 분야인 토목공학, 기계공학, 화학공학, 전자공학, 생명공학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해주어서 어떤 공학 분야에 더 관심이 생기는지 진로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공학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어 눈에 보여지기 때문에 더 멋진 분야인 것 같아요.


 

하지만 공학의 발전이 우리에게 편리함만 주는 것은 아니었어요. 개인정보를 해킹 당하기도 하고, 복제인간을 만들거나 유전자조작 등 윤리적인 문제도 발생합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지구환경 문제였어요. 공학의 힘으로 문명을 발달 시키기 위해 자원을 끌어다 쓰면서 여러 오염 물질을 배출하여 지구가 망가졌습니다.

공학이 만들어낸 플라스틱은 코끼리 상아, 바다거북 껍질 등을 대신하여 사용되어 동물들을 구하는 역할을 하였고, 종이봉투 재료인 나무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로 비닐이 탄생했어요. 플라스틱과 비닐을 나쁘다고 할 것이 아니라 여러번 사용하는 등 사용을 잘 해야 한다고 이 책은 조언합니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명을 거부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인간에게 닥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공학이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오염물질이 최대한 나오지 않도록 공장과 기계를 설계하고 배출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등 환경공학이 하는 여러가지 일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어요. 예측할 수 없어 대응하기 힘든 기후 재앙 위기가 닥쳐왔어요. 산업 혁명 이후 화석 연료를 태우면서 공기 속 탄소 농도가 갑자기 높아져 지구 온난화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탄소 배출만 안 하면 되는 줄, 화석 연료만 안 쓰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전부가 아니었어요. 전기자동차를 사용하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건 단순한 생각이었어요. 이 책은 화석연료로 만든 전기를 에너지로 이용하는 전기자동차도 탄소를 배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려줬습니다.

또 탄소 중립도 설명해줬어요. 화석연료 사용을 멈출 수는 없지만 탄소포집기술을 이용하여 탄소배출량과 흡수량을 더해 0으로 만드는 탄소 중립을 이루고 신재생에너지의 연구와 개발을 더 해야한다고 합니다.


 

공학 기술로 지구 온난화를 막고자 연구하는 분야를 지구공학이라고 합니다. 지구의 기온을 낮추기 위한 지구공학 아이디어는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공학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연구 중의 하나라고 해요. 그리고 공학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공학의 힘을 더하여 지구 위기를 해쳐나가자고 이 책은 공학에 힘을 실어줍니다.

각 단원이 끝날때마다 재미있는 과학이야기가 있어 이 책의 재미를 더 올립니다. 옥상에 흰페인트를 칠하면 실내온도가 낮아지니 도시를 하얗게 칠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눈부심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하고 대규모 햇빛 반사고 어떤 이상기후가 생길지 모른다고 경고합니다.


 

공학이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술술 읽히고 공학이 우리에게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지 어떤 모습으로 있었는지 등 공학과 친해질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지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생기고 공학이 더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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