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명연설 : 사회편 세상을 바꾼 명연설
정인성 지음 / 답(도서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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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았을때 머리속에 근사한 명연설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유명한 명연설, 세상을 바꾼 명연설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 좋아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패트릭 헨리, 프레드릭 더글러스, 수전 B.앤써니, 플로렌스 켈리, 버지니아 울프, 앨버트 아인슈타인, 마틴 루터 킹, 레이첼 카슨, 하비 밀크 등 총 9명의 명연설 주인공들이 표지에 나열되어 있습니다.


 

목차에는 명연설자들의 이름은 없지만 그들의 명연설을 대표하는 명문장과 주요 태그들이 있어서 표지의 이름들과 순서대로 연결시킬 수 있었습니다.


 

세계사를 바꾸었다고 칭하는 패트릭 헨리 연설로 시작을 하는데요. 명연설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연설문이지요. 독립을 주장하며 외쳤던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챕터마다 책 구성은 같았습니다. 연설 당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현장 상황을 설명해주면서 연설문이 더 잘 와닿을 수 있도록 하며 독자가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사람이 누구인지 왜 이 연설을 하게 되었는지 그 연설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설명을 읽으면서 연설문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만들어 줍니다.


 

패트릭 헨리는 미국의 독립혁명 지도자입니다. 미국 혁명은 민주주의 국가를 세우고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를 써내려가는데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자리잡기까지도 많은 용기와 희생이 따르는 것임을 느끼게 해주고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발전시켜야하는지 생각해보자는 문제를 주며 연설문은 시작되었습니다.

연설문은 번역문단과 원문 문단을 번갈아 배치하여 원문 그대로 읽고 싶은 사람과 번역본을 읽고 싶은 사람 모두를 배려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만난 흑인 운동가 프레들릭 더글러스, 세번째로 만난 근대 미국의 여성 사회개혁가 수전 B. 앤써니.

읽다보니 미국사 잘 모르는데 미국 역사를 알아야 이해가 더 잘 될 책인 것인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더랬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의 착각이었고 세상을 바꾼 그들이 있었고 그들의 이야기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우리가 있음을, 우리가 또 우리의 이야기를 채워야 함을 느끼게 해주었어요.

지금은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일자리를 잃은 선의의 피해에 대해 어떻게 책임져야할지 생각할 거리도 주었습니다. 오늘날 워런 버핏, 마크 저커버그 등은 사회 환원을 통해 인류 문제 해결에 나서고, 일론 머스크는 사라지는 일자리에 대안으로 보편적 기본소득의 도입을, 빌 게이츠는 일자리를 대체하는 로봇에 대한 세금 부과를 제안하며 자신들의 부와 기술이 인류를 위하여 활용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부분을 읽으며 인류 문명은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 노력하기에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희망도 느꼈습니다.

마틴 루터 킹의 연설문을 읽을 때는 원본 그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편집도 번역도 잘 해놔서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이 들리는 것만 같았어요. 이 책의 연설문은 책을 다 읽고 다시 한번 따로 읽어봐야겠다. 학생들한테도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전체를 다 읽어본 적은 없었던 연설문들인데 이 책에서 연설문의 배경 및 연설문 전체를 읽게 되니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잘 와닿았어요. 이 책에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연설문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함께 꿈꾸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자고 말하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오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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