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치야 독도야 동해바다야 - 주강현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 땅 독도 이야기 천천히 읽는 책 48
주강현 지음 / 현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월 25일 독도의 날이 며칠 지나지 않은 시기에 이 책을 읽었습니다. 학교에서 독도 관련 교육을 받았기에 이 책이 더 와닿았던 듯합니다. 또 작년 초에 다녀온 독도체험관의 기억도 떠올리고 작년 여름에 온라인으로 수강한 독립기념관 독도 4차시 교육도 아직 생생하기에 이 책이 들려주는 독도이야기가 더 잘 읽혔습니다.


 

이 책은 강치로 독도 이야기를 시작하여 독도 뿐 아니라 울릉도, 우리나라의 바다까지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독도의 강치가 멸종된 이야기를 세계로 확장하여 인도양 섬에서 멸종된 도도새의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이런 일은 우리 뿐아니라 세계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모두가 관심을 가져서 더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독도 강치잡이를 핑계로 독도를 빼앗을 궁리를 하고 일본 정부가 독도를 탐내어 장기 전략을 세우는 동안 우리나라는 힘이 없었고 독도에 신경쓸 여력이 없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독도 강치 멸종에 대한 사과도 반성도 없이 독도 강치잡이를 증거물로 독도가 일본땅이라 우겨대고 있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독도체험관에서 이미 배운 사실이라 놀랍진 않지만 독도 해저 지형도를 처음 봤을 때는 작은 독도가 아주 큰 섬의 아주 작은 일부분이었다는 것이 놀라웠지요. 이 책을 보는 아이들도 신기해하며 독도라는 예상보다 아주 큰 섬에 관심을 가질 것 같네요.

독도에 살고 있는 생물들, 자연환경, 독도와 한반도의 거리, 독도의 섬과 바위들 알고 있던 정보를 다시금 읽고 있으니 처음 독도를 알게 되었을때 생각했던 독도에 가보고 싶다, 독도를 더 알고 싶다던 그 때 그 느낌이 다시 느껴지는 듯합니다. 뭐든지 배운 만큼 더 많은 호기심과 관심이 생기는 것이지요.


 

독도를 배우고 나니 울릉도가 나왔어요. 울릉도를 잘 알지 못하고 독도를 이야기하는 것은 역사의 절반만 보는 것이라는 문구에 울릉도도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라와 울릉도의 관계, 고려와 울릉도의 관계, 조선과 울릉도의 관계를 이 책은 알려주었는데 조선시대에는 왜구의 노략질에 대비하여 공도정책을 시행했다는 것, 독도를 지킨 안용복을 귀양보낸 것 등이 섬을 포기한 것으로 주장하는 일본의 행태에 화가 나네요. 섬나라인 일본보다 섬을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은 점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독도는 안타깝게도 국제사회에서 일본영토도 한국영토도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힘이 없을 때 빼앗길 뻔한 독도가 우리나라 섬임을 세계가 인정하도록 하려면 나라의 힘을 기르고 독도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여 독도를 세계에 알리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은 시민의 힘을 강조하고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독도지킴이 역할을 하기를 바라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말미에는 지도에서 찾아보는 우리 바다 동해, 한눈에 보는 독도와 울릉도의 역사가 있어서 독도, 울릉도, 동해에 관해 관심을 잃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얇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적지 않습니다. 책표지에 적혀있 듯 천천히 읽는 책이었어요. 읽으며 배우고 깊이 생각하고 느끼는 책이라 읽고 나서도 생각이 오래 가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